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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토론토 유니폼 입는다…4년 8000만달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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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23 14:37:49  |  수정 2019-12-30 09:41:57
"트레이드 거부권 포함…옵트아웃 조항 없어"
박찬호 넘어서는 한국인 투수 최고액
연평균 2000만달러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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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6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9.12.0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대어급 선발 투수로 꼽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23일(한국시간) "류현진이 토론토와 계약기간 4년, 8000만달러(929억6000만원)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국내 매지니먼트인 에이스펙코리아는 "아직 사인을 한 것은 아니고 토론토의 제안에 합의한 수준이다. 메디컬 테스트 후 최종 사인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에 따르면 계약에는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됐다. 또 옵트아웃 조항이 없다. 옵트아웃은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다시 FA가 되는 것이다.

류현진은 4년 동안 온전히 토론토에서만 뛰게 되는 셈이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가 된 류현진은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대어급 선발 투수로 분류됐다. 선발 투수 영입을 원하는 팀들이 류현진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등이 줄줄이 계약을 마친 가운데 류현진은 FA 시장에 남은 투수 중 최대어로 꼽혔다.

토론토 뿐 아니라 원 소속팀인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미네소타 트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이 류현진 영입전에 뛰어든 팀으로 거론됐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LA 다저스에서 뛴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를 선호한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류현진은 토론토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아들였다.

토론토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인 불펜 투수 오승환이 2018년 시즌 개막부터 콜로라도 로키스로 트레이드 되기 전인 그해 7월까지 몸 담았던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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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LA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3차전에 선발 출전해 2회 투구하고 있다.류현진은 1회 2점 홈런 허용 후 맥스 먼시가 5회 1점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해 다저스가 1-2로 뒤진 가운데 6회 초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2019.10.07.
2006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류현진은 KBO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로 활약하다 2013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최초의 사례다.

당시 류현진은 다저스와 계약기간 6년, 36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2018시즌을 마치고 FA가 된 류현진은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오퍼(QO)를 받았다. 이를 받아들인 류현진은 179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다저스에서 1년을 더 뛰었다.

류현진은 29경기에 등판해 182⅔이닝을 던지면서 자신의 건강에 대한 물음표를 지워냈다.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빼어난 성적을 거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어깨 부상으로 2015~2016년 2년 동안 1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올해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화려한 성적을 거둔 류현진의 주가는 치솟았다.

총액 1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전망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연평균 2000만달러를 받는 고액 연봉자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FA 계약 중 최대 규모는 추신수가 2013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며 받은 7년 1억3000만달러다.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은 박찬호가 2001년 12월 텍사스와 맺은 5년 6500만달러다.

류현진의 계약 규모는 박찬호를 넘어선다. 연평균으로 따지만 1857만달러인 추신수보다 높은 금액을 받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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