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찰 "김건모 성폭행 우선 규명 후 무고 맞고소 수사"

등록 2019.12.23 14:15: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건모,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맞고소

2차 피해 우려... 성폭행 혐의부터 수사

"피해자 및 관련 참고인 조사 진행했다"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김건모. 2019.10.30 (사진 = SBS 제공)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김건모. 2019.10.30 (사진 = SBS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가수 김건모(51)씨가 성폭행 혐의로 자신을 고소한 여성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것과 관련, 경찰이 여성이 제기한 고소 건을 먼저 수사한 후 김씨 고소 건을 수사할 예정이다. 두 사건을 동시에 수사할 경우 여성에게 2차 피해가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23일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청장은 "김씨가 맞고소한 사건도 강남경찰서에 하달됐다"며 "일단 경찰청 지침에 따라 피해 여성이 고소한 성범죄 혐의 부분 수사를 마무리하면 김씨의 맞고소 건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성범죄 고소와 무고 맞고소가 있을 경우)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경찰청 지침"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김씨 관련 수사 상황에 대해 "피해자 및 관련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A씨는 김씨에게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법률대리인이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에 김씨에 대한 강간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가세연을 통해 "김건모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가세연은 지난 10일 김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다른 여성 B씨의 인텨뷰를 공개하는 등 추가 폭로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김씨 소속사 건음기획 송종민 대표는 지난 13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A씨에 대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무고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건음기획 측은 "A씨가 (김씨의)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사실을 유포,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고소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