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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첼시 경기' 인종차별 논란에 英총리실까지 '엄포'

등록 2019.12.24 01: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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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인종차별 대응 우선시해야...필요하면 추가 조치"

[토트넘=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 경합 상황에서 넘어진 뒤 다리를 들었고, 손흥민의 발에 맞은 뤼디거는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져 이 상황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퇴장으로 연결됐다. 토트넘은 첼시에 0-2로 패했다. 2019.12.23.

[토트넘=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 경합 상황에서 넘어진 뒤 다리를 들었고, 손흥민의 발에 맞은 뤼디거는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져 이 상황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퇴장으로 연결됐다. 토트넘은 첼시에 0-2로 패했다. 2019.12.2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 간 경기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영국 정부까지 엄격한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BBC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어떤 종류의 인종차별도 축구나 다른 어느 곳에서도 설 자리가 없다. 우리는 이런 극악한 행동에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축구협회(FA)와 EPL이 조치를 상당히 강화했지만 이들이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우선시하며 선수 및 서포터 단체들과 협의하길 기대한다"며 "우리는 축구 당국이 계획을 어떻게 이행하는지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축구 당국이 해야 할 일이 더 남았다. 우리는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를 비롯한 당국과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추가적 조치를 취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첼시의 안토니오 뤼디거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보복성 반칙으로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후 일부 관중이 뤼디거를 향해 원숭이 소리를 내는 식으로 인종차별을 한 것이 논란이 됐다.
 
토트넘은 이번 사태에 대해 인종차별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최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FA 역시 구단 및 관련 당국들과 협조해 사실 관계를 규명하고 적절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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