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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공수처법, 대통령 세 분 꿈 현실로…난 할 일 했다"

등록 2020.01.01 1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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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40년 정치 인생서 제일 길었던 한해"

"사법개혁 정치개혁 마무리 짓는 게 내 숙명"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분향하고 있다. 2020.01.01. (사진=국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분향하고 있다. 2020.01.01. (사진=국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꿈이 현실로 됐다고 평가했다.

문 의장은 이날 서울 한남동 의장공관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지난해는) 40년 정치 인생에서 제일 길었던 한해였다. 그리고 제일 길었던 이틀을 보냈다. 만감이 교차한다"며 공수처법 처리를 놓고 벌어졌던 연말의 국회 상황을 되돌아봤다.

문 의장은 먼저 "검찰개혁은 김대중 대통령이 꼭 이루고 싶었던 소원"이라며 "검찰개혁, 사법개혁 실패에 낙담했다"고 말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은 후보 되자마자 시종일관 검찰개혁, 사법개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떠올렸다.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가 자책감이고, 그러니 그게(공수처법) 첫 공약"이라고 전했다.

문 의장은 공수처 설치법을 처리한 것은 자신의 '소명'이라고 했다. 그는 "결론을 내야겠구나, 희생할 수밖에 없겠구나 라는 걸 (처리) 몇 달 전부터 예상했다"며 "사법개혁과 정치개혁의 중요한 정신은 촛불정신이다. 마무리 짓는 게 내 숙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 평가는 나중에 어떻게 받아도 좋다. 나는 내가 지금 할 일을 했다"며 "떳떳하고 당당하고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역사 속에 어떻게 기록될지는 남은 자들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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