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질본 "아직 지역사회 광범위한 전파 없어…경계 수준 유지"
"국내 유입으로 인한 2차 전파가 주된 발생 특성"
"3번 환자 슈퍼전파자 아냐…객관적 기준도 없어"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4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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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일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람 간 전파라는 게 아직 해외 유입자를 접촉한 사람에게서 발생하고 있고, 국내 유입으로 인한 2차 전파가 주된 발생 특성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선별진료소를 500개 이상 지정 운영하고 있다. 선별진료소를 통한 신속한 감별 및 검사 시행으로 조기에 발견하고 추가적인 지역사회 노출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한 대책"이라고 언급했다.
'슈퍼전파자' 논란이 제기된 세번째 확진 환자에 대해선 "3번 환자로 생긴 2차 감염자는 현재 1명이라 이 환자를 슈퍼전파자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슈퍼전파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처럼 삼성의료원 응급실 등 밀폐된 공간에서 심한 증상으로 전염력이 높을 때 생길 수 있다는 의미이지, 객관적인 기준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확진자 11번까지 어떻게 번호를 매기는지 설명해 주시면 좋겠다.
"현재 환자 번호는 8번까지는 번호를 부여했는데, 오후에 브리핑 준비하면서 검사가 확인된 3명의 접촉자에 대해서는 아직 번호 부여를 하지 않았다. 정리를 해서 환자 현황은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 접촉자 3명이 9번, 10번, 11번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총 11명의 환자인 것이다."
-6번 환자의 접촉자 가족 2명은 3차 감염이라고 보면 되는 건가.
"6번 환자 가족 2명이 조금 전 양성으로 확인됐는데 이 가족 분들은 여행력이 없기 때문에 6번 환자로부터 전염됐을 거라고 일단 판단된다. 그런데 지금 검사 결과를 받았기 때문에 신속하게 확인된 사항만 말씀드린다. 상세 내용은 조사를 해서 말씀드린다. 현재 6번 환자로 인한 접촉자의 양성이고 3차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미 인터넷에 11번 환자까지의 인적 정보를 담은 문건이 또 유출돼서 돌아다니고 있다. 오늘(31일) 오전에도 차관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 경찰 수사하겠다' 했는데도 돌아다닌다. 이 내용이 맞는 건가. 그리고 왜 반복되는 건가.
"5번 환자의 문건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를 의뢰하였다'라고 오전에 보건복지부 차관이 말했다. 추가로 지금 말씀드리는 정보가 인터넷에 떠 있는지는 아직 확인은 못 했고, 일단 확인해서 인터넷에 있는 정보들이 사실인지 확인해서 드리겠다.
그리고 만약 정확한 정보가 유출됐다고 하면 경찰 수사의뢰 등 엄격하게 정보 유출을 조사하겠다. 추가적으로 정보 유출 차단 방법을 지자체와 중앙부처가 찾아서 정보 보안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일단은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확인을 바로 하도록 하겠다."
-9번~11번 환자가 3차 감염 환자인가. 3차로 감염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접촉하면 전염 우려가 있는 건가. 그러면 그 사람이 또 접촉하면 또 감염 우려가 있는지, 이렇게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건가.
"오늘 그 접촉자 3명 먼저 말씀드리는 것은 2명의 접촉자는 6번 환자의 가족 두 분이다. 이 두 분은 3번 환자가 6번 환자에게 일단 전염을 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어 6번 환자가 가족 내에 전파를 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3차 감염이 추정되는 상황이다. 세부적인 요소는 시간 선후관계 등을 면밀히 봐야 한다.
6번 환자와 가족 두 분은 증상이 경미한 상황이다. 그 부분에 대한 해석과 위험도 평가는 진행돼야 할 것 같다.
그리고 5번 환자의 접촉자 1명으로 지인이 파악돼서 세 분이 접촉자로 확인된 상황이다. 이렇게 전파되면서 전염력이 어떻게 되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많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정도의 감염력을 가질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된다."
-3번 환자에서 6번으로, 또 가족으로 3차 감염이 추정되는데 3번 환자와 90분 이상 한 자리에서 식사한 6번 환자를 일상접촉자로 분류했다.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 기준은 무엇이고, 이 둘을 어떻게 격리하는 것인가. 메르스 때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와 능동감시가 함께 이뤄지고, 일상접촉자는 능동감시만 했는데 느슨한 것 같다.
"3번 환자 경우 저녁식사를 하셨다는 그 날에 대한 조사를 할 때 환자 분은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왔을 때부터 발병을 하였다’라고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식사 이후의 시간을 접촉 범위로 일단 잡았었다. 하지만 그때는 직전에 식사를 같이 하셨기 때문에 일단 일상접촉자로 환자를 분류를 했던 그런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 분에 대한 카드내역이나 다른 동선을 추적조사를 하다보니 3번 환자이 발병 시간이 저녁식사 후 호텔이 아니라 당일 오후 1시부터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환자 분에게 그런 사항을 파악해서 접촉자 숫자를 추가로 더 확대했다고 지난번에 말씀을 드렸다.
2차 조사 과정 중에 이 6번 환자의 접촉 강도를 재분류했어야 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 일상접촉자로 관리를 하고 있었던 오류가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엄격하게 접촉자 분류와 관리를 하도록 하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과 임상 특징, 역학 특징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 발표된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를 토대로 위험도를 평가해서 사례 정의 기준과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세부적인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무증상 감염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밀접접촉자 판단 시점을 앞당기거나 무증상 시기 접촉자도 추적 테두리 안에 들인다는 계획이 있나.
"무증상 감염에 대해 계속 논란이 있었다. 그런데 우리 사례도 증상 등을 의사가 격리병원에서 증상이 더 발현되거나 증상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일, 중국에서도 발병 직전 무증상 시기에 노출돼 감염됐다는 그런 사례들이 일부 보고되고 있다.
그런 사례들을 지금 면밀히 분석해 '역학조사의 노출시기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의견 수렴을 거쳐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연장을 한다, 확대한다' 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다. 검토 중이라고만 말씀드린다."
-역학조사관은 몇 명이고, 환자가 늘어나면서 인력 충원이 필요할 것 같은데 앞으로 몇 명 더 추가되는 건가.
"역학조사관은 현재 즉각대응팀이 4개 팀이 나가 5번 이후의 환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 팀이 나가게 되면 과장급의 방역관과 역학조사관 3~4명이 나가서 동시에 조사를 진행해 역학조사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저희가 시도 역학조사반, 보건소와 같이 팀을 이뤄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 환자가 확대됐을 때 역학조사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 중이다. 역학조사관 총 숫자에 대해선 정리를 해서 따로 말씀드리겠다."
-3차 감염 사례가 나오는데 해외 현황은 어떠한가.
"현재 3차 감염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3차, 4차 등으로 진행이 된 것으로 확인을 했다. 중국 이외 국가에서도 2차 감염은 많이 발생했고, 어느 정도 잠복기를 거치고 어떻게 전파되는 지는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은 중국에서만 확인됐다고 말씀드린다."
-경계 수준은 어느 수준돼야 올라가나.
"아직 해외 유입사례나 우리가 파악한 접촉자의 범위 내에서 확진 환자가 확인되는 상황이라 감염원이 전혀 밝혀지지 않은 환자들이 발견이 되거나, 광범위하게 환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전파 증거나 위험도 평가를 해서 판단해야 할 거라 생각한다. 현재 제한된 범위 내 가족과 지인들 사이에서 전파가 진행돼 지역사회의 광범위한 전파라고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
-가족에 대해선 자세한 설명이 힘든가.
"가족이 누구신지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그 부분은 확인해서 역학조사 결과 발표할 때 같이 말씀드리겠다. 지금 가족관계까지는 확인하지는 못했다."
-세번째 확진자가 성형외과에 함께 갔다는 그 지인에 대한 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그 지인은 가장 시간을 많이 보냈기 때문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6번 확진자가 어제(30일) 오후 6시30분에 이미 나왔다고 했는데, 오늘(31일) 오전으로 발표가 늦어져서 정부가 하루 늦췄다고 비판했다. 왜 그런 건가.
"7번 환자의 경우 어제(30일) 오후 6시30분께 검사 확인을 했다. 그리고 즉각대응팀을 구성해 상황 파악하러 서울로 보내면서 이 정보 정리가 좀 지연됐다. 그래서 공개 시점을 오늘(31일) 아침에 같이 브리핑할 때 말씀드리려고 지연됐다. 확진됐을 때 시간이 지연되지 않게끔 초기 발생정보라도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환자 3명을 포함해서 말씀드린다."
-확진자 발표가 늦어져서 SNS에 루머가 떠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가.
"정보 공개 지연으로 SNS를 통한 루머가 생기지 않게 신속하게 정리해서 공개하도록 하겠다."
-사람 간 전파가 확인되면서 국내 방역에 달라지는 점이 있나.
"사람 간 전파라는 게 아직 해외 유입자를 접촉한 사람에게서 발생하고 있어서 국내 유입으로 인한 2차 전파가 주된 발생 특성이라고 보고 있다.
아시다시피 1월 중순 이후 우한시에서 들어오신 분들이 가장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 그 분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선별진료소를 500개 이상 지정 운영하고 있다. 선별진료소를 통한 신속한 감별 및 검사 시행으로 조기에 발견하고 추가적인 지역사회 노출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한 대책이다."
-확진자 가족 중 어린이집 교사인 가족이 한 분 있다고 하는데 확인 부탁드린다.
"공개시간에 대해선 어제(30일)도 하고 오늘(31일) 오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확진자 발생 사실은 가능한 한 확인한 시점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보고드리겠다."
-SNS에 대해서 엄중 대응하겠다고 했지만, 엄중 대응만 할 게 아니다. 이미 영화관 등에서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하기 전에 이미 조치가 취해지는 상황이다. 확인 즉시 바로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닌가. 매일 오후 2시에 시간 정해서 할 게 아니라 확인 즉시 공개해야 시민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확진환자 동선이나 접촉자 숫자는 즉각대응팀이 가서 많은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CCTV나 카드 사용내역 조회 등 정확한 내용을 정리해야만 보고를 드리기 때문에 시간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어느 정도 노출이 있더라도 소독 등 선제 방역을 하다 보니 일부 노출되는 그런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조사와 발표 시간 차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정리하겠다."
-6번이 일상접촉자로 분류됐다고 했는데 오늘(31일) 오전에 확인해보니 일상접촉자로 먼저 분류했다가 나중에 밀접접촉자로 재분류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지금 말씀하시는 바로는 사실이 다르다.
"6번 환자의 접촉자 분류에 대해선 2차 조사 기간을 확대하면서 약간의 오류가 있었다고 말씀을 드렸다. 일상접촉자로 처음 분류했고, 두 번째 시간을 확대할 때는 밀접접촉자로 내부적으로는 분류를 했지만, 이 부분이 보건소로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례 정의 기준에는 밀접접촉자가 맞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접촉자 기준의 문제라기보다는 내부 판단에 오류가 있었다고 말씀드렸다."
-모든 밀접접촉자에 대해 자가격리조치와 능동감시를 함께 실시하는 건가. 자가격리라면 감염병에 의한 건가.
"밀접접촉자로 분리된 경우엔 '감염병법'에 의해 보건소장이 격리통지서를 발부한다. 그리고 자가격리와 능동감시를 같이 받게 된다. 일상접촉자는 자가격리는 받지 않되 능동감시만 받고 있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4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0.01.31. [email protected]
"어제(30일) 말씀드린 것처럼 1~4번 환자는 큰 변화는 없다. 4번 환자는 계속 폐렴이 있는 상태라 산소치료 등을 진행 중이지만 '어제보다는 조금 나아졌다'라고 보고받았다. 나머지 환자분들은 아직 중증이 없어서 현재 병원에 입원해 엑스레이 검사 등 기본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
-7번 환자 상황은 어떠한가.
"7번 환자 정보는 확인해서 말씀드리겠다."
-6번 환자는 능동감시 중 3차 감염이 일어난 셈인데, 능동감시 대상도 일상생활은 하지 않나. 능동감시자도 관리를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닌가.
"강화 방안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
-6번 환자가 이용한 곳 상호명 공개는 계획에 있나.
"상호명 공개도 같이 검토하도록 하겠다. 공개 여부에 대해서 같이 검토하도록 하겠다."
-6번 환자가 일상접촉자였다가 밀접접촉자가 됐는데 현장보건소에 전달이 안 됐다고 했다. 전달 과정을 시기별로 이야기해달라.
"6번 환자의 접촉자 분류 과정에 대해선 시간대별로 상황을 적은 정보가 지금 없기 때문에 1차 분류, 2차 분류를 하는 과정 중에 약간의 착오가 있었다는 것만 말씀드린다."
-6번 환자 가족에게 3차 전염이 예상되고 있는데, 이 시기가 길지 않은 것 같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력이 메르스보다 높다고 예측되는데, 설명해달라.
-확진자가 지나간 곳이 연이어 폐쇄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안전한 것인지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설명해달라.
"환자가 밀접접촉했거나 접촉이 일어난 장소에 대해선 소독 조치를 시행하고, 소독 효과를 보고 관리를 하기 위해서 일정 시간 공간을 폐쇄한다. 일시 폐쇄가 있을 수는 있다. 소독 완료 후엔 다시 사용이 가능하니 소독 장소에 대해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다."
-일단은 지금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는데, 곧 확진이라는 건가.
"그렇다. 오늘(31일)부터 RT-PCR을 보건환경연구원이 직접 수행하고 있다. 그 유전자 검사로 확인이 된 것이다."
-6번 확진자 증상이 경미하다고 했는데, 증상 발현 시점을 정확하게 알려주진 않았지만 시간이 짧았을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다. 가족들과 만난 시점이 언제인지는 지금 파악은 안 되는 건가.
"6번 환자는 능동감시 상태였기 때문에 가족들과 같이 생활을 하셨다."
-정확하게 원래 동거하던 가족인가. 아니면 떨어져 지내던 가족이었던 건가.
"그 정보까지는 가져오지 못했다. 빨리 확인해 말씀드리겠다."
-6번 환자와 같은 경우처럼 증상이 경미한 수준에서도 전염은 되는 건가.
"그렇다. 이 분은 입원하셔서 담당의사가 계속 그 이전 병력이나 증상을 조사했는데 26일에 약간의 몸살기운은 있었으나 증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아 금방 좋아졌다고 한다. 본인이 '야외에서 운동을 해서 그런 느낌이 있었다’ 정도로 말한 걸로 알고 있다. 그 이후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상황이었고, 오늘(31일)은 열이 조금 있는 상황이다."
-다른 세 명의 확진환자 정보와 동선은 언제 알려줄 수 있나.
"접촉자 분류 등이 최종 정리돼야 한다.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해서 세 분 환자와 나머지 세 환자의 동선에 대해서는 자료를 드리겠다."
-3번 확진자 관련해서 한일관 밀접접촉자 2명, 일상접촉자 2명으로 발표됐는데 각각 누구인지 알려줄 수 있나.
"한 분은 식사를 같이 하신 지인이다. 그 분은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분들은 지금 접촉자 명단까지 가지고 있지는 않다. 세부정보까지 현재 다 파악하고 있지 못해서 추가로 알려드리겠다."
-6번 환자 가족 중 확진자가 어린이집 교사가 맞나.
"6번 환자 가족에 대해선 파악해서 알려드리겠다."
-3번 환자는 슈퍼전파자로 볼 수 있는 건가. 슈퍼전파자 개념은 무엇인지.
"3번 환자로 생긴 2차 감염자는 현재 1명이다. 그래서 이 환자를 슈퍼전파자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리고 슈퍼전파자라는 뚜렷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밀폐된 의료기관에서 노출이 생겨서 발생하는 경우들이 많다. 메르스 때 삼성의료원 응급실 등 밀폐된 공간에서 심한 증상으로 전염력이 높을 때 생길 수 있다는 의미이지, 객관적인 기준이 있는 건 아니다. 3번을 슈퍼전파자라 말할 수는 없다."
-검사법 바뀌었는데, 몇 번 환자부터 검사법 바뀌었나.
"바뀐 검사법이 적용된 건 마지막 4명 환자다. 어제(30일) 7번 환자까지는 기존 방법으로 진행했다. 8번과 접촉자 세 분은 바뀐 검사법으로 검사했고 질병관리본부가 다시 한번 검사과정 등을 평가한 상황이다."
-오늘 오신 교민들 중 유증상자 있었는데 증상 상태와 나머지 350분 검사에 대해 상황 말해달라.
"교민들 중 현재 병원으로 이송되신 18명은 병원 입원수속 진행 중이다. 환복이나 입원에 필요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입원하게 되면 음압격리병상에 들어가고, 바로 검체를 채취해 진단검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없다고 알고 있다.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시는 분들도 현재 이동 중에 있어서 시설에 가서 방 배정 받고 들어가면 시설 관리 의료진과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이 현장에 나가 있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PCR 검사 전수조사를 위한 검체 채취 등을 하는 등 오늘(31일) 늦게까지 상당 시간 소요될 것 같다.
이 분들이 굉장히 오랫동안 공항에 대기하시고, 비행시간도 있고 오랜 시간 동안 제대로 휴식을 못 취했기 때문에 탈수가 되실 수도 있다. 또 긴장감 때문에 체온이 올라가거나 다른 증상들이 지금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과 한국의 검역 기준이 다르다. 체온의 경우 중국은 37.3도, 한국은 37.5도. 신종코로나 재생산지수는 어느 정도로 파악하나.
"중국의 검역 기준은 체온이 37.3도인데 한국은 37.5도를 적용하고 있다. 그런데 원래 발열은 38도 이상을 발열이라고 보고 있는데, 우리는 그것보다 더 낮은 온도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검역 기준에서 37.3도라고 하는 건 일단 발열카메라에서 감지하는 온도의 기준이고 발열카메라에서 인지하면 다시 한번 체온계로 측정하고 조사해서 검역하고 있다.
들어오셨던 교민들께서도 발열검사를 두 번 받으셨다고 들었다. 공항에 들어갈 때, 출입국 심사를 받을 때 발열카메라로 감시를 받았고, 이 중 인지되신 분들은 검역관들이 별도로 노출력이나 증상 검역조사를 받았고, 그것을 통과하시고 비행기로 탑승을 하셨다. 비행기 내에서는 우리가 파견한 검역관과 담당의사가 증상을 감별해서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입국자분들 전수 유전자조사 한다는데 결과 언제 나오나.
"PCR 결과는 350명 정도 검체를 다 일일이 체크하고, 대량검사가 들어가서 언제라고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렵지만 모레(오는 2월2일)까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가능한 한 신속하게 질병관리본부에 있는 모든 PCR 장비들을 동원해 검사를 진행한다. 아마도 검체 채취 과정에서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래서 최대한 신속하게 검사를 해서 확인하도록 하겠다."
-5번 환자 접촉자 지인은 인터넷에 유출된 문건에 나온 접촉자가 맞나.
"인터넷에 유출된 문서와 대조하지 못해서 확인드리기는 어렵다."
-CGV에서 질병관리본부 담당자가 다녀갔다고 하는데 정확히 언제 간 건가.
"그 동선에 대해서는 아직 즉각대응팀이 현장에서 최종 분류와 동선의 시간대별 행동 등을 정리하고 있어서 정리가 되면 말씀을 드리겠다."
-교민 유증상자 18명 포함해서 전원을 조사하는데, 신속키트를 이용하는 건가.
"신속키트라는 게 임신 반응 검사나 인플루엔자 같이 즉석에서 하는 검사가 아니다. 검사실에서 PCR 장비에 넣어서 키트, 시약을 키트화시켜서 검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부터 일단 적용을 해서 진행하고 있다는 말씀드린다."
-6번 환자와 접촉한 가족 2명은 어디에 격리됐나.
"6번 환자의 가족에 대해서는 저희가 나오면서 검사양성이라는 걸 확인해서 양성 정도로 말씀을 드리고, 전후관계나 이런 부분들은 좀 더 분석을 해서 말씀드린다. 다만, 3차 감염으로 추정된다는 말씀은 이미 드렸다."
-현재 준비된 격리병상이 198개인데 더 늘어나야 할 것 같다.
"격리병상에 대해서는 현재 검사가 양성, 음성이 확인되면 한 2~3일 정도 입원을 하고 퇴원을 해서 계속 병상 회전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 격리병상이 모자랄 경우 지역거점 격리병상도 가지고 있고,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병원에 격리병상을 순차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를 할 계획이다."
-5번 환자 지인도 3차 감염인가.
"5번 환자는 우한시에서 유입된 환자기 때문에 지인은 2차 감염자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중수본 총괄반장을 맡고 있는 윤태호다. 아침 브리핑에서 미흡한 부분들이 있어서 보충설명을 드리고자 한다. 우한 교민분들을 데려오는 가장 큰 원칙을 우선 말씀을 드리고 세부적인 사항들을 말씀드리겠다.
일단 유증상자는 데려오지 못한다는 것은 중국 측 검역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분들에 대해서는 일단 중국 측에 무리하게 요구해서 이렇게 데려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 측 검역 기준은 우리가 최대한 존중을 한다는 입장이고, 그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데려올 수 없다라는 것이다.
하지만 검역기준을 통과해서 발생하는 유증상자들은 일단 우리 기준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안들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데려온다는 원칙이다. 이에 따라 우한공항에서 중국 검역단계에서 발열이 있어 탑승을 하지 못한 1명 있었다. 368명만 탑승했다.
탑승 전 게이트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우리가 확인했다. 각 탑승객들이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하도록 돼 있다. 중국 측에 그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한 것은 아니고, 우리 검역 과정에서 중국 우한공항에서의 검역과정 이후 우리 측에서 했던 검역은 건강상태질문서를 일단 작성하고 그것을 확인했다. 그다음에 비접촉 체온계로 측정했다. 그 결과 12명 유증상자가 가려졌는데, 12명은 건강상태질문서에서 본인들이 체크한 이상이 있는 분들은 유증상자로 그렇게 분류를 중국 현지에서 분류를 했다.
주된 증상은 세세하게 확인되지 않지만, 보통 복통이나 설사, 기침, 인후통이다. 그리고 발열을 체크한 분도 1명이 있었는데, 정밀하게 검사를 해 본 결과 중국 측 기준에 해당하지도 않고 우리 측 기준에도 해당하지 않아 이 분은 의사가 최종적으로 판단해서 일단 탑승을 하는 것으로 했다.
그리고 비접촉 체온계로는 36.9도 이상인 경우에는 일단 이상한 것으로 분류했고, 그래서 더 정밀한 고막체온계로 측정해서 고막체온계에서 37.5도인 경우에는 유증상자로 분류를 했다. 발열은 이 기준에 충족되는 분들은 한 분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머지 건강상태질문서로만 일단 유증상자가 일단 12명이 분류됐다.
유증상자는 2층에 탑승을 하기로 원래 계획했다. 그런데 의료진, 신속대응팀 인원 수를 고려했을 때 유증상자는 1층에 일등석에 일단 타는 것으로 했는데, 유증상자 숫자와 1등석 숫자가 12석 12명으로 같다. 의료진과 신속대응팀은 2층에 탑승했고, 무증상자는 1층에 이코노미석에 탑승해서 일단 비행기는 그렇게 출발했다.
기내에서는 검사를 한 적 없다. 기내에서는 의료진이 2층에 있었고 문제가 발생하면 내려가는 것이었는데 기내에서는 검사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김포공항 도착 후에는 다시 고막 체온계로 개인별로 일일이 다 측정해서 증상 발열 여부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37.5도를 초과한 6명에 대해서는 다시 유증상자로 분류했다.
그래서 중국 출발하기 직전에 건강상태질문서로 확인한 12명, 입국해서 고막체온계로 측정한 6명의 유증상자 총 18명이다. 이 중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 4명은 중앙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유증상자는 N95 마스크와 장갑, 앞치마를 착용해서 비행기에 탑승했다. 무증상자는 N95 마스크만 착용하고, 의료진과 신속대응팀은 N95 마스크, 장갑, 레벨C 또는 레벨D의 보호장구를 착용해서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돼 있다.
항공편에 대해 말씀드리면, 국토부에 확인을 한 바에 따르면 같은 항공편이다. 같은 항공편이고 3시간 동안 환기와 소독을 거쳐서 혹시나 발생할 지 모르는 오염은 다시 한번 차단한 뒤 다시 동일한 비행기가 출발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역학조사 결과 명확한 설명 없어서 답답하다.
"지금 역학조사반들은 즉각대응팀은 현장에 가 있고 저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송에서 상황관리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분들이 들어와서 밤새 조사를 하고 자료를 가지고 온 자료를 정리해서 말씀드려야 되는데 그 시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점은 깊은 양해 말씀 부탁드리고 싶다. 대신 기자님들 질문에 대해서는 관련돼서 공개해 드릴 수 있는 내용은 가장 빨리 공개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오후 1시30분께 건강관리과 이름으로 확진자 3명 명단이 돌고 있다. 이들이 확진이 맞다면 14명인 건가. 아님 가짜뉴스인지 부탁한다.
"지금 확진 환자에 대해서는 신고되고, 보고된 자료에 대해서는 공개해 드린 부분이다. 말씀하신 자료가 어떤 자료인지 저희가 확인을 못했다. 그 부분은 확진이 나오면 공개를 해 드리고 있는데 한번 확인해보겠다. 지금 현재 그 자료를 확인 못했다. 확인 한번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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