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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이징, 코로나19 확산 한일 등 입국자 14일간 강제격리

등록 2020.03.03 18: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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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성·상하이도

[베이징=AP/뉴시스]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식료품을 든 한 남성이 쇼핑객들을 체온 검사소로 안내하는 안내 문구가 붙은 슈퍼마켓 앞을 걷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일 오전 0시 기준 하루 동안 확진자는 125명, 사망자는 31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8만151명, 사망자는 2943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는 100명대로 줄어들었다. 2020.03.03. 

[베이징=AP/뉴시스]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식료품을 든 한 남성이 쇼핑객들을 체온 검사소로 안내하는 안내 문구가 붙은 슈퍼마켓 앞을 걷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일 오전 0시 기준 하루 동안 확진자는 125명, 사망자는 31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8만151명, 사망자는 2943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는 100명대로 줄어들었다. 2020.03.0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수도 베이징시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일로에 있는 한국과 일본, 이란, 이탈리아에서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선 국적을 불문하고 14일간 격리조치를 강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경일보(北京日報) 등은 베이징시 코로나19 방역 대책본부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 가도판사처 양샤오성(楊曉昇) 주임은 이날 오후 열린 베이징시 방역대책 기자회견에서 대책본부의 지시에 따라 코로나19 정황이 엄중한 국가로부터 입국한 사람 전원에 14일 동안 자가관찰이나 집중관찰을 받도록 했으며 여타 외국인도 자발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관리를 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광둥(廣東)성과 상하이시도 "비교적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각한 국가"를 최근 방문한 입국자에 14일 동안 격리조치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광둥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고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국가와 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선 14일간 강제격리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난방일보(南方日報)가 보도했다.

광둥성 당위 기관지인 남방일보는 강제격리 대상인 국가와 지역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 이외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광둥성 당국이 각국에서 코로나19가 퍼지는 상황을 감안해 공중위생 정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남방일보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국가에서 2월27일부터 3월1일까지 1496명이 광둥성에 들어왔지만 아직까지 감염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광저우(廣州) 주재 한국 총영사관 등은 광둥성 당국이 전날부터 한국에서 광저우와 선전(深圳)에 도착하는 항공편 승객을 국적에 관계없이 14일간 격리조치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한국에서 들어온 승객은 검사를 받고 음성인 경우에도 지정 장소에서 14일 동안 외부와 차단당한 채 머물러야 하며 비용은 현지 당국이 부담한다고 한다.

상하이시 당국도 코로나19 역유입 사례가 나타나자 코로나19 고위험 국가에서 들어온 사람 모두에 대해 14일간의 자가격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또한 상하이는 "자가격리 조치는 국적에 상관 없이 적용될 것"이라고 언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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