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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저질환 없는 사망자 또 발생…대구 이어 경북

등록 2020.03.05 16: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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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65세 이상 고령…급속한 증세 악화 등 공통점

보건당국 "일반인도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해야"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5.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 중 기저질환을 갖고 있지 않은 사례가 잇따라 확인돼 고령층을 중심으로 철저한 감염 예방이 당부된다.

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기저질환이 없는 확진자가 이틀 연속 숨졌다.

앞서 지난 4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기저질환 없던 67세 여성 사망자(33번째)가 나온 데 이어, 이날 오전 경북 안동의료원에서 숨진 81세 남성(37번째)도 별다른 만성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저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천식, 폐질환 등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을 의미하는 데 이 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바이러스에서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약해 일반인보다 증세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고령자일수록 이 같은 기저질환을 여러 개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그동안 방역당국이 공식 확인된 코로나19 사망자의 대부분은 고령의 기저질환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35명의 경우 고혈압, 만성신질환, 당뇨, 심장질환, 암, 치매, 파킨슨병 등 다양한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 방대본도 나이가 많고 기저질환이 있는 확진자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환자의 중증도를 판정할 때 고려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들어 기저질환이 없던 확진자가 숨지는 일이 잇따르면서 일반인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는 점이다.

기저질환 없는 사망자 2명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인 점 외에 증세 악화가 급속하게 진행됐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33번째 사망 67세 여성은 지난달 23일 증상이 나타났고, 확진 판정을 받은지 불과 일주일만에 사망했다. 경북에서 나온 81세 남성도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지 불과 하루만에 숨졌다.

보건당국은 고령자 등 기저질환이 없는 일반인의 경우도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한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2m 이상의 사회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는 길은 결국은 손이기 때문에 개인 위생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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