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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코로나19' 면회 금지에 교도소에서 폭동…3명 사망

등록 2020.03.09 1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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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파비아 교도소에서는 교도관 2명 인질로 잡아

伊, '코로나19' 면회 금지에 교도소에서 폭동…3명 사망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탈리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교도소 면회를 금지하자 재소자들이 폭동을 일으키며 격렬히 항의했다.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교도소 폭동으로 북부 볼로냐 인근 모데나 교도에서 3명이 폭동으로 사망했으며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남부 파비아 교도소에서는 재소자들이 교도관 2명을 인질로 붙잡아놓고 열쇠를 훔쳐 동료들을 풀어줬다. 인질극 과정에서 1명이 부상했다.

이 교도소에서는 50명의 재소자들이 여전히 옥상을 점거하고 있다고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전했다.

이밖에 북서부 알렉산드리아, 중부 프로시노네, 남부 포지오레알레 등 다른 지역 교도소에서도 가족 면회 금지에 항의하는 폭동이 발생했다.

인권단체 안티고네는 성명에서 "우리는 이미 교도소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며 "감옥 내 긴장이 커지면 비극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안티고네는 "재소자들의 권리 보장과 더불어 긴장이 더 고조되는 것을 막고 추가 사망자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에서는 현재까지 737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 수가 가장 많다.사망자는 총 366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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