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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서 제외된 공항경비대원들…"불공평" 거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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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3-15 06:30:00
공항 보안업무 담당 '항공보안파트너스'
항공경비대 제외 보안검색만 재택 근무
당사자들 반발…"사람간 접촉업무 같아"
자체 방안 마련…김포는 16일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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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도착 안내판이 텅 비어있다. 이날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도착 항공기는 0편, 이용객 또한 0명을 기록했다. 2020.03.15.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항공편 운항이 크게 줄면서 한국공항공사의 제2자회사인 항공보안파트너스㈜가 직원들 재택근무방안을 마련했으나, 여기서 제외된 직원들이 상당수 생겨나 당사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15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김포와 제주, 김해 등 전국 14개 공항(인천공항 제외)의 항공보안업무를 담당하는 업체인 항공보안파트너스는 지난 12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보안검색원 운영계획(안)'을 마련, 1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공항 운영에 필요한 최소 인원만 남기고 나머지는 재택근무(비상대기)로 전환한다는 게 이 운영안의 골자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공항별 항공기 운항 중단 및 감편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 근무인원을 조정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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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내 14개 공항의 항공보안업무를 담당하는 한국공항공사의 자회사 항공보안파트너스가 작성한 신종코로나바이라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보안검색원 운영계획안. (사진=독자 제공)2020.03.15.mania@newsis.com
이런 계획에 따라 전국 14개 공항에서 근무하는 보안검색원 947명중 575명은 근무에 투입되고, 나머지 372명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그런데 회사가 이 계획을 시행하면서 일부 직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유사한 업무를 하는 같은 자회사 소속 직원임에도 재택근무 대상에서 아예 누락됐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엔 승객들 보안검색 업무를 담당하는 보안검색원 뿐만 아니라 공항 보안업무를 맡고 있는 항공경비요원 1000여명도 함께 근무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재택근무 방안이 아예  빠졌다는 것이다.

당사자들은 보안검색원이나 항공경비대원이나 똑같이 대인 접촉 업무를 하고 있는데, 자신들만 재택근무 대상에서 누락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급기야, 김포공항에서 근무하는 항공경비대원들은 사측의 이런 상황을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에 알리고, 항공경비대원들을 중심으로 재택근무가 포한된 자체 근무 방안을 마련했다. 이들은 사측의 허가와 별도로 오는 16일부터 자신들이 만든 근무방침을 적용해 업무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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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도착 안내판이 텅 비어있다. 이날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도착 항공기는 0편, 이용객 또한 0명을 기록했다. 2020.03.15. radiohead@newsis.com
김포를 제외한 나머지 공항에서 근무하는 항공경비대원들도 각 공항의 상황에 맞게 재택근무가 포함된 자체 근무안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뉴시스는 신용욱 항공보안파트너스 사장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신 사장은 대통령실 경호처 차장 출신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인천공항을 방문해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에 대해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도 비정규직 직원 각각 1만여명과 4000여명에 대해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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