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5개국 외교장관과 전화협의…"기업인 예외 입국 필요"

6개국 외교장관, EU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참여

G20 차원 포괄적·효과적 대책 마련에 공감

"출·입국 조치시 국가간 사전통보·협의 중요"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주한 외교단 대상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9일 주요국 외교장관과 다자간 전화 협의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는 오후 8시부터 1시간10분 동안 진행됐으며, 캐나다, 호주, 브라질, 이탈리아, 터키 등 6개국 외교장관과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참여했다.

외교장관들은 지난 15일 진행된 1차 협의 이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각국의 방역, 출입국 통제, 경제·사회적 조치 관련 진전 상황을 공유하고, G20 차원에서 국제협력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G20 차원의 포괄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강 장관은 각국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가운데 비차별적이고 투명·개방적인 방식으로 관련 조치를 취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강 장관은 여행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국 제한 등 출입국 관련 조치시 국가간 사전 통보와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도주의적 사유, 기업인들의 입국에 대해서는 예외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했다. 

이에 외교장관들은 항공편 취소 및 입국 금지 등으로 여행객들의 귀국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만큼 각국이 양자 및 다자적으로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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