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제외하고도 20대 확진자 13%…"인구 수 비례해 발생"
504명이 신천지 아닌 20대 확진자
국내 환자 9037명 중 20대 24.8%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21일 오후 11시께 서울 마포구 홍대 클럽거리에 있는 한 클럽. 지하 1층에 있는 밀폐된 공간에 70여명의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0대 확진환자는 신천지 신도를 제외해도 13%라고 설명했다. 2020.03.21. [email protected]
젊은층도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오후 2시3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가 아닌 전체 코로나19 환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라고 말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신천지 외 확진환자 중 20대의 정확한 비율은 12.69%다. 국내 확진환자 9037명 중 신천지 관련 환자 5066명을 제외하면 3971명이다. 이 중 약 12.69%는 504명이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신천지 신도 중에서 20~29세까지는 전체적으로 38%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중 신천지 관련 환자는 5066명이다. 이 중 38%는 1925명이다. 약 2000여명이 20대라는 의미다.
현재까지 국내 확진환자 중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환자를 포함해 방역당국이 파악한 20대는 총 2248명이다. 전체 국내 확진환자 중 24.8%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20대 확진환자 중 사망자는 아직 없지만 인공호흡 치료가 필요한 위중 환자도 1명 있는 상태다.
단 권 부본부장은 "신천지를 제외했을 때 우리나라 인구 구조 중에는 아동과 청소년 비중이 상당히 적다. 60대 이상의 비중에서 환자가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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