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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업 방문…직원들 격려

등록 2020.03.25 11: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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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사용승인으로 진단시약 개발한 기업 찾아

코로나 극복 발판됐다며 관계자들에 감사 전해

기업인 만나 현장 어려움 청취…정부지원 약속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송파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기업을 방문해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3.25.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송파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기업을 방문해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시약 생산 기업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과 연구진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코로나19 진단 시약 생산 기업 '씨젠'을 방문했다. 씨젠은 실시간 유전자증폭 검사법(RT-PCR)을 활용한 코로나 진단 시약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국내 7개 기업 중 한 곳이다.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코로나19 국내 확산 과정에서 신속한 진단으로 방역 당국이 조기 진단체계를 확립과 함께 방역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 기업의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방성·투명성·민주적 절차'라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3원칙을 통해 효율적인 한국형 방역시스템 구축을 가능케 한 진단시약 업계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문에는 코젠바이오텍·에스디바이오센서·바이오세움 등 진단 시약 생산 기업 대표들이 함께 했다. 정부에서는 박선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안전처 처장,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기업들의 진단키트 개발 성능을 평가한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의 송정한 이사장과 코로나19 시험을 시행하는 모든 병원들의 관리를 담당한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의 민원기 회장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씨젠의 연구시설과 서버실을 둘러봤다. 씨젠으로부터 진단시약 생산·개발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장으로부터 진단시약 긴급사용승인제도 운영 현황에 대해 간략히 보고 받았다. 또 진단 시약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기업 5곳의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송파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기업을 방문해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3.2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송파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기업을 방문해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3.25.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기술력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한국 바이오 기업의 발빠른 진단시약 개발이 코로나19 극복 과정의 발판이 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정부와 민간기업, 의료진 등이 함께 협력한 덕분이라며 진단시약 개발과 신속한 대처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아울러 진단시약 개발·생산에 혼신의 힘 다하고 있는 기업의 애로사항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1:1 전담인력 매칭을 통한 수출·자금 등 원스톱 수출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진단시약 등 관련 분야 기술개발(R&D) 지원 강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데이터에 기반한 바이오 분야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감염병 전주기 연구총괄 및 지원을 위한 국가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 설립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한편 긴급사용승인제도는 감염병 대유행 등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하게 사용이 필요한 의료기기를 한시적으로 신속하게 제조·판매·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2016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극복 과정에서 최초 도입됐고 이번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 과정에서 두 번째로 실시돼 진가를 발휘했다.

민간의 혁신역량을 방역에 활용해서 코로나19 조기진단 체계를 확립하는 데 긴급사용승인제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코로나19 검사는 지난 22일 기준 일일 1만5000건에서 2만건의 검사가 수행 중이다. 누적 심사 실시 건수는 총 32만여건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초기 국면에 총 5개 기업이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진단시약을 개발·생산 중에 있다. 문 대통령이 찾은 씨젠은 두 번째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기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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