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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언론인 "코로나19 위기 극복하려면 허위정보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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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10 14: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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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9일 프레스센터에서 화상으로 열린 '코로나 19와 한미 언론 합동 토론회' (사진=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2020.04.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과 미국 언론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 세계적 대유행 사태 위기 극복을 위해 가짜뉴스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는 지난 9일 '바이럴 뉴스 : 미디어와 코로나 판데믹(Viral News: Media and the Coronavirus Pandemic)'을 주제로 열린 한·미 언론 합동 토론회에서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이 되면서 부정확한 정보가 사람들에게 그릇된 감정이나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는 감정을 전염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보의 오염, 감정의 전염: 코로나19 보도는 인포데믹스의 백신인가 원인인가'라는 주제를 발표한 정 교수는 미디어는 사회적 기구로서 공포를 자극해 문제해결을 촉진하는 순기능이 있지만 공포의 역치를 높이는 역기능이 있다고 강조했다. .

특히 코로나19 보도 과정에서 공포 유발의 표현이 '뚫렸다'에서 시작해 '창궐'을 거쳐 '대혼란'으로 단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정 교수는 이 공포 자극은 사람들의 이기적 선택을 조장해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행동하게 만든다며 이기적 선택을 종용하는 공포 자극 보도를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비평했다.

정 교수는 가짜뉴스 관련 정부를 악의성, 허위성의 층위로 나눠 허위정보(misinformation), 불량정보(malinformation), 교란정보(disinformation)로 분류했다. 그는 "악의적이고 의도적으로 행해지는 교란정보에 대해 정밀한 교정정보를 제공하는 대처가 필요하다. 단순히 팩트체킹을 제공하는 방식으로는 교란정보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며 "언론은 교란정보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교정정보를 만들기 위해 고민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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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9일 프레스센터에서 화상으로 열린 '코로나 19와 한미 언론 합동 토론회' (사진=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2020.04.10.

알렌 밀러 '뉴스리터러시 프로젝트' 대표도 이날 화상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정보 접근이 오히려 어려워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그중에서도 사실에 입각한 정보보다 더 빨리 전파속도가 빠르며 더 많이 전파되는 허위정보에 대해 우려했다.

'코로나19와 뉴스 리터러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밀러 대표는 "허위정보 확산에 대해 비용은 들지 않으면서 그 파장은 강력하다"며 "허위 정보는 감정에 기반해 확산하는데 공포, 분열, 슬픔을 자극한다"고 강조했다.

또 "허위 정보는 민주주의를 해치는 무기로 쓰일 수 있다"며 "무엇이 믿을만한 정보인지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은 삶의 기술이며 시민의 삶을 적극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미 언론학자와 언론인이 코로나19 관련 양국 언론보도를 점검하고 감염질병에 대응하는 언론의 공적 구실과 바람직한 보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에 이어진 토론에는 바네사 후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기자, 에이미 브리튼 워싱턴포스트 기자, 구정은 경향신문 선임기자, 김빛이라 KBS 기자, 박유미 JTBC 기자가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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