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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호크 추가 인수 소식에 김정은 공중목표 격추 훈련

등록 2020.04.12 08:49:24수정 2020.04.12 10: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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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항공 및 반항공 추격습격기 연대 시찰

북 전투기들, 공중목표 포착-소멸 훈련 실시

우리 공군, 이번 주 안에 글로벌호크 2대 인수

잦아지는 미군 정찰기 투입에 대한 불만 해석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2020.04.12.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2020.04.12.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우리 군이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를 이번 주 추가로 들여올 계획인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공군 공중목표 격추 훈련을 직접 지휘했다. 아울러 이는 지난해 연말부터 휴전선 인근에서 정찰 활동을 펴고 있는 미군 정찰기들에 대한 위협으로도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오전 "김정은 동지께서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 사단 관하 추격습격기 연대를 시찰하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추격습격기 연대 비행훈련을 참관했다. 전투기들은 이 자리에서 공중목표를 추격, 포착, 소멸하는 공중전투훈련을 실시했다.

김 위원장은 훈련에 만족감을 표한 뒤 "오늘 훈련에서도 우리 당의 믿음직한 하늘초병들은 언제든지 명령만 내리면 출격할 수 있게 준비돼있다는 것을 과시했다"며 "불굴의 조국수호정신과 육탄자폭정신을 지닌 이 연대의 전투비행사들은 자기들의 높은 비행전투임무수행능력을 시위하는 것으로써 영공 수호 의지를 뚜렷이 보여줬다"고 평했다.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2020.04.12.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2020.04.12.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이 직접 공군 훈련을 지휘한 것은 우리 군이 도입하기로 한 글로벌호크 정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우리 공군이 미국으로부터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를 이르면 이번 주 경남 사천 공군기지를 통해 인수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졌다. 공군은 상반기 안에 글로벌호크 4대를 인수해 하반기부터 실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의 30㎝ 크기 물체까지 식별해 사진을 찍어 보낸다. 글로벌호크는 주·야간이나 날씨에 관계없이 북한 전 지역을 감시할 수 있어 북한의 핵·미사일 동향을 지속 추적할 수 있다. 또 야전 지휘관에게 북한 상황과 특정한 목표에 관한 정밀 사진을 제공할 수 있어 북한으로선 위협으로 느낄 수 있다.

[사천=뉴시스]김근현 기자 =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가 23일 새벽 경남 사천 지역 후방 공군부대에서 한국군에게 인도되고 있다. 지난 17일 계획됐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 1호기의 인도가 기상 여건 등으로 인해 뒤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2019.12.23.  khkim@newsis.com

[사천=뉴시스]김근현 기자 =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가 23일 새벽 경남 사천 지역 후방 공군부대에서 한국군에게 인도되고 있다. 지난 17일 계획됐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 1호기의 인도가 기상 여건 등으로 인해 뒤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2019.12.23.   [email protected]

아울러 김 위원장의 이번 훈련 지휘는 북한 내부를 들여다보는 미군 정찰기들에 대한 위협으로도 풀이된다.

미군은 지난주 수도권과 강원도 등지에 공군 정찰기 RC-135W 리벳조인트, 해군 정찰기 EP-3E 에리스, 육군 정찰기 RC-12X 가드레일, 육군 정찰기 EO-5C 크레이지호크 등을 모두 20여차례에 걸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찰기들은 신호 송신기기인 트랜스폰더를 의도적으로 켠 채 비행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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