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호크 추가 인수 소식에 김정은 공중목표 격추 훈련
김정은, 항공 및 반항공 추격습격기 연대 시찰
북 전투기들, 공중목표 포착-소멸 훈련 실시
우리 공군, 이번 주 안에 글로벌호크 2대 인수
잦아지는 미군 정찰기 투입에 대한 불만 해석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2020.04.12.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오전 "김정은 동지께서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 사단 관하 추격습격기 연대를 시찰하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추격습격기 연대 비행훈련을 참관했다. 전투기들은 이 자리에서 공중목표를 추격, 포착, 소멸하는 공중전투훈련을 실시했다.
김 위원장은 훈련에 만족감을 표한 뒤 "오늘 훈련에서도 우리 당의 믿음직한 하늘초병들은 언제든지 명령만 내리면 출격할 수 있게 준비돼있다는 것을 과시했다"며 "불굴의 조국수호정신과 육탄자폭정신을 지닌 이 연대의 전투비행사들은 자기들의 높은 비행전투임무수행능력을 시위하는 것으로써 영공 수호 의지를 뚜렷이 보여줬다"고 평했다.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2020.04.12.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앞서 우리 공군이 미국으로부터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를 이르면 이번 주 경남 사천 공군기지를 통해 인수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졌다. 공군은 상반기 안에 글로벌호크 4대를 인수해 하반기부터 실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의 30㎝ 크기 물체까지 식별해 사진을 찍어 보낸다. 글로벌호크는 주·야간이나 날씨에 관계없이 북한 전 지역을 감시할 수 있어 북한의 핵·미사일 동향을 지속 추적할 수 있다. 또 야전 지휘관에게 북한 상황과 특정한 목표에 관한 정밀 사진을 제공할 수 있어 북한으로선 위협으로 느낄 수 있다.
[사천=뉴시스]김근현 기자 =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가 23일 새벽 경남 사천 지역 후방 공군부대에서 한국군에게 인도되고 있다. 지난 17일 계획됐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 1호기의 인도가 기상 여건 등으로 인해 뒤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2019.12.23. [email protected]
미군은 지난주 수도권과 강원도 등지에 공군 정찰기 RC-135W 리벳조인트, 해군 정찰기 EP-3E 에리스, 육군 정찰기 RC-12X 가드레일, 육군 정찰기 EO-5C 크레이지호크 등을 모두 20여차례에 걸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찰기들은 신호 송신기기인 트랜스폰더를 의도적으로 켠 채 비행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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