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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찍은 사전투표…전문가 "범여권에 더 유리"

등록 2020.04.13 1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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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전체적 진영대결의 최종 승부 같은 느낌을 준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10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대강당에 설치된 효자5동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04.10.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10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대강당에 설치된 효자5동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운 4·15총선 사전 투표율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상일 케이스탯컨설팅 소장은 13일 오전 MBC라디오 김중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투표율이 낮았던 저연령층이 투표를 많이 한다고 보면 민주당 범여권 쪽이 좀 더 유리한 흐름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일 소장은 역대 선거를 되돌아 볼 때 "연령이 올라갈수록 투표 의지도 높았고 실제 투표율이 높았다"며 "그런데 사전투표가 좀 더 활성화되면서 이 격차가 줄어들었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이 소장은 "결국 젊은층들이, 그리고 직장을 갖고 있는 분들이나 투표 당일 날 투표하기 어려웠던 분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했다는 얘기"라며 "사전투표 정착은 결과적으로 세대 간의 투표율 격차를 많이 좁혀왔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의 발언은 역대 선거에서 30∼40대 연령층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지난 2014년 사전투표가 도입되면서 이 연령대의 투표율이 꾸준히 상승해 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사전 투표율이 이례적으로 높으니 이 연령대의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더 나왔을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범 여권에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관측된다는 것이다.

10∼11일 양일간 진행된 4·15 총선 사전투표는 26.6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고다. 유권자 1174만여명이 투표했다. 이례적인 투표열기를 놓고 여권은 국난극복을 향한 열망이, 야권은 정권심판의 민심이 표출된 것으로 각각 해석했다.

그는 "(중앙선관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총선은 각자한테 개별 지역구 선거지만 사실 오히려 그것보다는 유권자들이 느끼기에도 전체적 진영대결의 최종 승부 같은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다. 또 "30∼40대 60∼70대의 투표의지가 높다. 이 부분이 그대로 간다면 본투표율도 최종투표율도 같이 높아질 가능성이 상당히 있는 게 아닌가라고 보여진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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