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시민 "외교부, 윤미향에 위안부 합의 일방 통보한 것"
제윤경 수석대변인 논평…"조태용, 가짜뉴스 유포 사과해야"
가자평화인권당 최용상 향해 "신천지·통합당과 활동한 전력"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34차 정기수요시위에 참석해 보라색 리본 배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0.04.08. [email protected]
더시민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부 당시 외교부는 피해자 및 관련단체와 구체적인 합의내용에 대해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한일국장급협의에서 모든 사항을 결정하고 윤미향 당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정의연) 상임대표에게 '책임통감, 사죄반성, 일본 정부 국고거출'이라는 합의 내용의 일부를 기밀유지를 전제로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 수석대변인은 "불가역적 해결, 국제사회에서 비난·비판 자제, 소녀상 철거 등의 내용은 뺀 상태였다. 사실상 굴욕적 협상 내용을 성공적인 협상으로 둔갑시킨 채 왜곡전달한 사실만 있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주장하는 사전협의라는 것도 외교부의 명절인사차 방문이 전부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가 수요집회 기부금 사용의 불투명성을 주장하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 차관 출신인 조태용 미래한국당 당선인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2015년 외교부 담당자가 윤 당선인에게 위안부 합의 내용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했다'는 요지의 주장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제 수석대변인은 "사실과 다른 의혹제기로 윤 당선인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에 가담한 조 당선인은 당장 사과하길 바란다"며 "당시 위안부 합의가 굴욕적 합의였다는 것은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사실인데도 이에 대한 반성도 없이 가짜뉴스 유포에 가담하는 저급한 정치로 일관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동석했던 가자평화인권당의 최용상 대표를 향해서는 "최 대표는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위안부 할머니들이 보상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 대표는 지난 3월23일 회견 때 '위안부 할머니들은 일본의 10억엔으로 보상을 받았고 안 받겠다는 할머니들은 모금을 해서 대신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며 "따라서 최 대표의 이번 주장 또한 가짜뉴스"라고 했다.
제 수석대변인은 "최 대표는 이번 더시민 비례공천에 탈락한 것을 수긍하지 못하고 더시민에 대해 계속해서 불만을 표한 바 있으며 신천지 및 미래통합당과의 활동한 전력도 다수 있는 인물"이라며 "가짜뉴스 유포와 함께 여러 의혹제기를 한국당과 사전에 기획·공모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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