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유엔, 난민 45만명 카메룬에 코로나19 방역수단 지원

등록 2020.05.20 06:24: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동 진료차량, 검사장비· 의약품등 보내기로

6300개 학교 폐쇄..원격 수업도

코로나 사태로 식량원조 90% 줄어 '곤경'

 [ 야운데( 카메룬)=신화/뉴시스] 정부의 마스크착용 명령에 따라 수제 마스크를 쓰고 거리에 나온 카메룬 주민들.

[ 야운데( 카메룬)=신화/뉴시스] 정부의 마스크착용 명령에 따라 수제 마스크를 쓰고 거리에 나온 카메룬 주민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과 유엔산하 구호기관들이 3년간의 내전으로 국내 피난민이 45만명에 이른 카메룬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각종 장비와 물품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유엔과  인도주의적 구호 기구들이 카메룬 북서부와 남서부에 주로 몰려있는 45만명이 넘는 피난민 거주 지역에 물과 소독약, 위생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기에는 이동식 진료차량,  감염병 검사 및 바이러스 소독제 등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필수품도 포함되어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카메룬의 이 2개지역은 벌써 4년 째 내전에 시달리면서 집을 잃은 피난민이 45만명이 넘는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이 지역의 학교 6300여곳과 4200군데의 지역 교육센터 등이 지난 3월 부터 모두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카메룬 정부는 인도주의 구호단체들의 원조를 얻어  학교 폐쇄로 등교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거의 절반에게 라디오, TV,  인쇄물 등을 통해서 원격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도 새로 수정된 식량 안보 지원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앞으로 이 지역 난민들에 대한 식량지원과 배급량을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달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봉쇄령으로 인해 이 지역에 대한 식량 원조 가운데 겨우 10%만이 전달되었기 때문에 15만명 이상의 난민들이 식량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OCHA는 밝혔다. 카메룬 서부의 2개 지역은  140여만명의 주민들이 식량안보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살고 있으며 그 숫자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이 기구는 덧붙였다.

북서부와 남서부의 난민 지역 이외에도 카메룬에는 전국적으로 약 20만명의 난민들이 더 있으며 나이지리아에도 약 5만8000명의 카메룬 난민들이 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