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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시진핑에 "홍콩보안법 지지...中, 안보 수호 노력"

등록 2020.07.08 22: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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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시아 정상 통화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산책하고 있다. 2019.06.06.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산책하고 있다.  2019.06.06.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보안법) 시행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홍콩 보안법을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보안법을 통해 홍콩의 국가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홍콩의 장기적 번영과 안정을 보장할 역량을 전적으로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는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모든 종류의 도발 행위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홍콩 내 입법을 거치지 않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직접 보안법을 제정,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법은 홍콩 내 반정부 활동 단속과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다.
 
국제사회에서는 보안법이 홍콩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라는 비판이 거세다. 중국은 영국과의 홍콩반환협정에 따라 일국양제 (한 국가 두 체제) 시행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모두 중국과 러시아에서 각각 장기 집권의 길을 걷고 있다. 양측은 서구 중심의 자유주의 질서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취하며 협력해 왔다.

시 주석은 2018년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으로 재선출됐다. 그는 국가주석의 연임 제한을 폐지해 영구 집권의 포석을 깔았다.

푸틴 대통령은 대통령 연임 제한에 관한 헌법을 수정해 최대 2036년까지 집권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일 열린 러시아 개헌 국민투표에서는 찬성 78%의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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