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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노사정 합의, 코로나 위기 극복 굳건한 발판"

등록 2020.07.28 12: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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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 함께 힘 모으면 3분기 경제 반등 원동력"

"경사노위 중심 노사정 상생 협력 시대 열어 달라"

"경사노위 합의 사항 최대 존중해 정책 적극 반영"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후 박수를 치고 있다. 2020.07.28.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후 박수를 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 체결과 관련해 "미증유의 코로나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굳건한 발판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본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서로 조금씩 고통을 분담하여 이룬 합의가 기업과 일자리를 지키면서 빠른 경제 회복은 물론 경제적 불평등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경사노위는 이날 노사정 대표자회의 잠정 합의를 반영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을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최종 타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내부 반대로 끝내 무산됐지만, 잠정 합의안의 정신을 살려 사회적 합의로 완성시킨 경사노위 위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직접 찾게 됐다.

문 대통령은 "오늘 노사정 협약의 체결은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주체들이 서로 한발씩 양보하여 이루어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민주노총이 막판에 불참하여 아쉽지만 경사노위의 제도적 틀 속에서 이루어진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연대와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주신 데 대해 노사정 대표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적으로 위기에 처할 때마다 우리 노사정은 함께 뜻을 모으고 연대하고 협력하며 위기를 극복해 온 역사적 전통을 갖고 있다"며 "정부는 이번 노사정 합의 정신을 존중하여 약속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잠정 합의문에 담겨 있던 내용을 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에 증액 반영하기로 했다.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을 위한 로드맵 마련, 국민취업지원제도의 단계적 확대, 상병 수당의 사회적 논의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정부와 함께 노사도 합의 이행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이번 합의문에 머물지 않고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정부가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으로 강력히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의 근본적 토대가 고용사회안전망 강화다. 위기가 불평등을 심화시켰던 전례들을 깨고, 지나친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식’을 끝낸 참석자들과 ‘여럿이 함께’ 문구가 적힌 기념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처음 마스크를 쓰고 기념촬영을 한 후 역사적인 순간인데 마스크를 벗고 기념촬영을 하자며 한 번 더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2020.07.28.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식’을 끝낸 참석자들과 ‘여럿이 함께’ 문구가 적힌 기념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처음 마스크를 쓰고 기념촬영을 한 후 역사적인 순간인데 마스크를 벗고 기념촬영을 하자며 한 번 더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2020.07.28.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그러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서로 고통을 분담하는 사회적 합의"라며 "지금 우리는 경제 위기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코로나 경제극복은 정부의 힘만으로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사정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3분기부터 경제반등을 이뤄 빠르게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위기 극복뿐이 아니다. 앞으로 보다 본격화될 디지털 경제가 가져올 혁명적인 사회·경제적 구조 변화와 일자리의 변화 속에서 우리가 포용적인 사회를 유지해 나가려면 사회적 합의와 대타협이 더욱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이라며 "경사노위가 중심이 되어 노사정이 상생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이번 합의 이행에 대한 충실한 이행으로부터 시작하여 더 진전된 후속 논의로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경사노위에서 논의하고 합의한 사항을 최대한 존중하여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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