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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윌슨, 투구폼 바꾼 첫 경기서 6이닝 3실점 1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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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04 21: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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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26일 오후 광주 북구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무사에서 LG 선발 윌슨이 역투하고 있다. 2020.08.04. sdhdream@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타일러 윌슨(31·LG 트윈스)이 투구폼을 바꾸고 나선 첫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윌슨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 1자책을 기록했다.

윌슨의 바뀐 투구 동작에 관심이 쏠렸다.

윌슨은 지난달 29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심판진으로부터 투구폼을 지적받았다. 투구 전 왼발을 살짝 움직이는 윌슨의 투구폼이 타자들에 대한 기만행위로 보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앞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경기 중 이에 대해 어필했고, 심판진도 이를 받아들였다. 심판진은 윌슨의 투구폼에 규칙을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

LG는 2018년 KBO리그에 데뷔할 때부터 윌슨이 같은 폼을 유지했다는 점을 들어 당혹스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시즌 중 투구 자세를 바꾸는 일은 쉽지 않지만, 이날 마운드에 선 윌슨은 이전과 다른 폼을 보여줬다.

문제가 됐던 움직임을 수정했다. 윌슨은 양 무릎을 차례로 흔들던 이전과 달리 왼 발을 뒤로 빼 와인드업을 하는 투구폼을 선보였다.

초반은 불안했다. 윌슨은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창진에게 1볼-1스트라이크에서 연속 3개의 볼을 던졌다.

후속 김선빈과 프레스턴 터커를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최형우와 나지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선제 실점했다.

2회 시작도 볼넷이었다. 이번에는 나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제구가 좋은 윌슨에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윌슨은 계속된 2사 1루에서 이창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선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정리했다.

2-1로 앞선 3회말에는 선두 터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루에서는 2루수 정주현의 송구 실책으로 1사 2, 3루에 몰렸다.

윌슨은 유민상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터커가 홈을 밟았다. 이어 2사 1루에서 나주환과 한승택에게 연거푸 안타를 맞는 등 역전을 허용했다.

4회부터 안정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4회에 이어 5회도 삼자범퇴로 정리한 윌슨은 6회 선두 나주환과 7구 승부 끝에 또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타선은 7회초까지 8점을 몰아치며 윌슨을 화끈하게 지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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