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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 "선수들, 관중 있어 좋아했는데…"

등록 2020.08.16 16: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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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수도권 경기 무관중 전환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무관중 개막 경기, 3회말 두산 선발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2020.05.05.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무관중 개막 경기, 3회말 두산 선발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2020.05.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어렵게 열렸던 야구장의 문이 닫혔다. 다시 적막에 휩싸인 관중석에 선수단도 아쉬운 표정이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6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무관중 전환에 대해 "선수단 입장에선 관중이 있는 게 좋다. 선수들도 무관중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정부가 16일 0시부터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이날부터 잠실과 고척, 수원 경기를 당분간 무관중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인천을 연고로 하는 SK 와이번스도 18일부터 23일까지 홈에서 예정된 6연전을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다.

지난 5월5일 무관중으로 개막한 프로야구는 7월26일부터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로 제한해 관중 입장을 실시했다. 지난 11일부터는 25% 내외로 확대해 관중을 받았다.

텅 빈 관중석 앞에서 경기를 치르던 선수들은 오랜만에 만난 팬들을 더욱 반겼다. 야구 갈증에 시달리던 팬들의 발길도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무관중 전환을 피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관중이 있으면 더 잘하는 선수들이 분명 있다"며 팀 내에서 황재균이 특히 무관중 전환에 아쉬워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팬들의 응원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한동안 수도권에서 경기를 하는 선수들은 조용한 그라운드에서 뛸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선수들도 무관중 영향을 받게 된다. 우리 입장에선 관중이 있는 게 더욱 좋다. 선수들도 관중 입장을 시작한 뒤 '관중이 있으니 좋다'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면서 "우리끼리 경기를 하는 것과 관중들의 응원을 받으면 하는 건 분명 차이가 있다. 프로 선수인 만큼 대부분의 선수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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