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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반도 평화 협력 기대"…싱하이밍 "확고히 지지"

등록 2020.08.19 15: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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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 이어 中대사와 상견례…한반도 정세 논의

이인영 "대화 계속돼야…코로나19 공동 노력 필요"

싱하이밍 "남북 화해, 관계 개선 옆에서 돕겠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안수하고 있다. 2020.08.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안수하고 있다. 2020.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9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남북 교착 국면 타개를 위한 중국 정부의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싱 대사를 만나 중국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기여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간 교착 국면이 꽤 길게 지속되고 있는데 어떤 경우에도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며 "남북관계 발전은 남북간의 협소한 이해관계만이 아니라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한중 정상 통화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지지를 밝혔다며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지속 협력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남북 대화 복원과 더불어 인도적 지원, 물물교환 방식의 '작은 교역' 등 추진 의지를 재차 밝히고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남북간 평화, 경제 공동체와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만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공동의 협력과 해결 의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공중 보건과 의료 분야 등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새로운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이 건설적인 협력을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싱 대사는 "중국은 한반도와 산과 물이 닿아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마음도 같이 있다"며 "한반도의 대화, 평화, 비핵화 나아가서 번영, 발전 최종적으로 평화 통일을 확고하게 부동하게 지지한다. 이렇게 돼야 한반도 국민도 우리도 좋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0.08.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0.08.19. [email protected]

그는 이 장관이 추진하려는 사업을 이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남북의 화해와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만 하고, 될 수만 있으면 같이 노력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조금 유감스러운 건 작년부터 반도 정세가 경색됐다. 그것을 어떻게 타개해야 하는가 서로 고민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며 "북미관계도 개선하면서 남북관계도 개선하고 쌍두마차처럼 같이 가면 한반도 정세는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옆에서 도와드리겠다. 우리는 끌어당기거나 밀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구체적인 제안이 있으면 잘 청취하고 어떻게 같이 협력할 수 있을까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은 지난달 27일 취임한 이 장관과 주요국 대사와의 상견례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 장관은 전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났다.

이 장관은 주한 일본대사와의 면담 일정도 조율 중이다. 통일부는 신임 장관 취임 시 관례적으로 4강 대사로부터 예방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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