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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부산시당위원장 명의 성명…"5·18 비하하면 제명"

등록 2020.08.20 08: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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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개입했다는 폄하 망언하는 당원 불관용"

"김종인 5·18묘지 사죄 일회성으로 끝나선 안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2020.07.2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2020.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20일 전날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5·18민주화 운동 사죄와 관련 "5·18 비하하고 모욕하는 (부산시당) 당원은 무조건 제명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부산시당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게재하고 "통합당 부산시당은 김 위원장의 그 진심어린 결의를 지지하고 또 실천할 것이다. 후속 첫 조치를 발표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하 의원은 "부산시당은 우리 당원들이 또다시 5·18 정신을 훼손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5·18이 폭동이라느니 또는 북한군이 개입했다느니 하는 5·18 폄하 망언을 하거나 호남 차별 발언을 하는 당원들에겐 절대 불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5·18 민주항쟁을 비하하거나 모욕하는 당원이 있다면 무조건 제명 조치하겠다"며 "어제 김종인 위원장의 5·18 묘지 사죄는 일회성으로 끝나선 안 된다. 통합당 부산시당은 5·18 비하 당원 제명 조치 이외에도 5·18 정신을 계승하는 다양한 조치들을 강구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추모탑 앞에서 분향을 마친 후 지난 과오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당 지도부와 함께 약 15초 가량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또 "호남의 오랜 슬픔과 상처를 쉬이 만질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5·18 민주 영령과 광주시민에 용서를 구한다.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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