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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뉴질랜드가 외교적 무례…강경화, 책임 있는 자세"

등록 2020.08.27 15: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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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정부 과도한 요청…외교의 A, B, C 벗어나"

"통일부-국정원 균열? 언론이 싸움 붙이지 말라"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08.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0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국 외교관의 뉴질랜드 직원 성추행 의혹에 대해 뉴질랜드 측에 사과를 거부한 것을 두고 "책임 있는 자세"라고 옹호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본 사안은 현재 피해자와의 사인 중재가 진행 중이고 현지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결과를 보고 합당한 조치와 처분, 재발 방지 등 종합적인 대책을 가지고 대응하는 게 장관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라고 밝혔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에게는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외교부 장관으로서) 상대국에 대한 사과는 쉽사리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뉴질랜드에 사과할 것은 거부한 바 있다.

윤 의원은 또  "우리 정부는 뉴질랜드 측에 국제 사법공조 절차에 따라 요청을 해올 경우 충분히 응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뉴질랜드 정부는 실제로 요청은 하지 않으면서 언론을 통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며 "외교적 선을 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적 관례로서 세계 모든 국가에서 보장하고 있는 공관 불가침 협약에 대해 뉴질랜드 정부가 과도한 요청을 하고 있는 것도 외교적 무례"라면서 "정상 간 외교에 있어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의제를 갑자기 제기한 건 외교적 결례가 분명하다. 이는 외교의 A, B, C를 벗어난 것"이라고 뉴질랜드를 거듭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국정원장 등 정부의 새 외교라인을 두둔하는 글도 올렸다.

윤 의원은 남북 물물교환 사업과 관련해 통일부와 국정원과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인 데 대해 "관련 내용을 협의 중에 있는 가운데 먼저 공개되면서 오해가 생긴 것이지, 두 부처의 협의가 원활하지 않아서 발생한 일은 아니다"라며 "물물교환은 기업과 기업이 하는 것으로 정부의 역할은 매우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왜 이 이슈가 원팀 균열의 근거가 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후 맥락을 살펴보면 알 수 있는 일임에도 정부 내 균열과 빈틈이 있는 것처럼 오독하는 건 권력 감시와 비판이라는 언론의 기본 책무에 해당하는 일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일부 언론에 당부한다"며 "괜한 싸움 붙여 구경꾼을 불러 모으는 일은 하지 말아달라. 우리 국민에게 도움은커녕 손해만 끼치는 행태"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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