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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혁신 목표는 전국정당…대한민국 제대로 바꿔보자"

등록 2020.08.29 1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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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과 권력기관 개혁 완수하는 책임정당"

"포용정책 계승해 남북평화 정착시킬 것"

"文정부 성공 뒷받침하고 정권 재창출해야"

[서울=뉴시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진행된 4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후보자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진행된 4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후보자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9일 "우리 민주당의 혁신 목표는 전국정당, 책임정당, 포용정당"이라며 "당 혁신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깊이 고민했다. '좋은 정당'은 어떤 정당일까. 김대중 대통령님이라면, 노무현 대통령님이라면 지금 어떤 길을 택할 것인가? 깊이 생각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그 결과 좋은 정당은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전국정당'이었다"며 "이 시대의 좋은 정당은 개헌과 권력기관 개혁, 행정수도 이전을 완수하는 '책임정당'입니다. 사회적 약자와 정치적 소외층을 끌어안는 '포용정당'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이후 민주당이 지향해야할 가치와 시대적 역할을 크게 ▲양극화 해소 ▲복지 강화 ▲국민 안전 ▲남북 평화 등 네 가지로 제시했다.

그는 "무엇보다 감염병의 위협과 각종 재해와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야 한다. 튼튼한 사회안전망으로 복지를 강화해 사회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며 "포용정책을 계승하는 꾸준한 노력으로 남북 평화 체제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감히 주장한다. 이제 이러한 민주당의 가치를 대한민국의 가치로 승화시킬 때가 왔다"며 "국민은 지난 총선에서 180석을 주셨다. 왜 주셨겠나. 이제 대한민국의 기준을 한 차원 높여달라는 뜻이라고 저는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구적이고, 퇴행적인 강경 보수의 목소리만 외치는 세력에게는 더 기대할 것이 없다, 그러니 너희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수준을 한 번 확 끌어 올려봐라. 그러려면 힘이 필요할 테니, 압도적인 국회 의석을 준다. 자, 이 힘으로 대한민국을 제대로 바꿔봐라는 것"이라며 "우리가 민주당의 가치를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도록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개혁 과제를 완수해야 할 책임이 우리 당에 있다"며 "그 책임을 다하여 문재인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고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축소된 규모로 치러진 것과 관련 아쉬움도 드러냈다.

김 후보는 "돌이켜보면, 수해와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선거운동을 하느라 어려운 점이 참 많았다"며 "공식 일정 대부분이 취소되거나 약식으로 진행됐다. 전당대회는 당원들이 크게 모이는 한바탕 축제의 장이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그 속에서도 저는 우리당의 저력을 봤다"며 "후보 간 갈등이나 당내 분열은 전혀 없었다. 우리 당원 여러분의 성숙한 정치의식, 높은 민주주의 역량 덕분"이라고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끝으로 "두려워하지 말자. 우리가 두려워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 뿐"이라며 "350만 당원 동지들께 호소드린다. 우리 모두 함께 '더 큰 민주당'이 돼 대한민국의 내일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자"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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