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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 작년보다 2배 증가…"어패류 익혀 먹어야"

등록 2020.09.01 16: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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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환자 37명, 작년 17명보다 2.18배 늘어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안내 포스터.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안내 포스터.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지난해보다 약 2배 이상 증가했다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올해 8월31일 기준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37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준 17명보다 2.18배 증가한 수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국내에서는 주로 매년 8월∼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대부분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또한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간질환, 알콜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올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한 환자는 총 12명이며 이중 역학조사를 실시한 5명은 간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 기저질환 보유자였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삼가야 한다.

어패류를 조리할 때에는 가급적으로 5도 이하로 저온 저장, 85도 이상으로 가열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섭취해야 한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만성간질환자, 알콜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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