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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최지만, MLB 가을야구 투타 맞대결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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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9 06:00:00
동산고 선후배 사이…류현진 토론토-최지만 탬파베이 ALWC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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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피터즈버그=AP/뉴시스]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2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2020.08.23.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가을야구 무대에서는 동산고 선후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의 맞대결이 성사될까.

토론토와 탬파베이는 30일부터 3전2선승제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ALWC)에서 맞붙는다.

탬파베이는 팀당 60경기를 치른 2020시즌 정규리그에서 40승 20패, 승률 0.667을 기록해 2010년 이후 10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양대리그에서 8개 팀씩 총 16개 팀이 출전하는 가운데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오른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1번 시드로 나선다.

32승 28패, 승률 0.533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오른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8위를 차지, 8번 시드를 받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각 리그 1-8번, 2-7번, 3-6번, 4-5번 시드끼리 맞붙은 뒤 승리 팀이 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다. 이에 토론토와 탬파베이가 포스트시즌 첫 관문에서 만나게 됐다.

한국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과 탬파베이 주전 1루수 최지만의 포스트시즌 투타 맞대결이다.

둘의 맞대결이 한층 이목을 끄는 것은 동산고 선후배 사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4년 선배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6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7시즌을 뛴 류현진은 2012시즌을 마치고 LA 다저스와 계약한 뒤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최지만은 동산고 졸업 직후 미국 무대로 떠나 마이너리그를 거친 뒤 2016시즌 빅리그에 데뷔했다.

류현진과 최지만이 정규리그 경기에서 투타 맞대결을 한 적은 아직 없다.

지난해까지는 리그가 서로 달라 투타 맞대결이 이뤄질 기회가 적었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내셔널리그 소속인 다저스에서만 뛰었다. 최지만이 빅리그 데뷔 후 뛴 팀은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등 아메리칸리그에 속해있는 팀이었다.

2019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이 최지만의 소속팀 탬파베이와 같은 지구에 있는 토론토와 계약하면서 투타 맞대결 기대감이 고조됐다.

류현진이 올 시즌 탬파베이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최지만과 투타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이 철저히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했기 때문. 캐시 감독은 왼손 투수인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때 우타자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고, 좌타자인 최지만은 늘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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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피터즈버그=AP/뉴시스]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연장 10회 말 대타로 나와 동점 적시 2루타를 치고 나가 박수하고 있다. 최지만의 동점타는 탬파베이의 5-4 역전승 발판이 됐다. 2020.09.07.
일단 류현진, 최지만의 포스트시즌 투타 맞대결에 성사되려면 최지만의 부상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

일단 류현진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또는 2차전 등판이 유력하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토론토 에이스로 거듭난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토론토 1선발을 맡을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류현진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25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져 토론토는 류현진의 등판 시점을 고민 중이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최지만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면 투타 맞대결이 이뤄지게 된다.

최지만은 지난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홈으로 파고들다가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회복에 2~3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최지만은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한채 정규시즌을 마쳤다.

시즌은 일찍 접었지만,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 와일드카드 시리즈에는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캐시 감독이 부상 공백까지 있었던 최지만을 좌완 투수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경기에 선발 출전시킬지 여부는 미지수다.

류현진은 올 시즌 탬파베이를 상대로 한 번은 주춤했고, 한 번은 잘 던졌다. 7월25일 개막전에서는 4⅔이닝 3실점으로 흔들려 승패없이 물러난 반면 8월23일 탬파베이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 토론토전에서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2(47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류현진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5년 만에 한국인 메이저리거 동반 선발승을 수확하며 진기록을 써냈다.

추석 연휴를 맞아 류현진과 최지만의 투타 맞대결이 한국 야구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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