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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주말 수도권 이동량 11%↓…확진자도 감소세"(종합)

등록 2020.10.09 12: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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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이동량 변동 사항 파악

3~4일 휴대폰 이동량, 직전 주말보다 11.2%↓

"수도권 발생 비율은 상대적…감소 추세 판단"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9.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추석 연휴 주말인 지난 3~4일 수도권의 휴대폰 이동량이 직전 주말보다 11%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9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른 이동량 변동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휴대폰 이동량과 대중교통 이용량, 카드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추석 연휴 주말인 지난 3~4일 수도권의 휴대폰 이동량은 총 2만9684건으로 직전 주말인 지난달 26~27일(3만3424건)보다 11.2%(3740건) 감소했다.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가 시행되기 직전 주말인 8월15~16일(3만3484건)과 비교해도 11.3%(3800건)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휴대폰 이동량도 크게 줄었다. 지난 3~4일 전국의 휴대폰 이동량은 6만3550건으로 직전 주말(6만6539건)보다 4.5% 줄었고, 거리두기 격상 직전 주말(8만67건)보다는 20.6% 급감했다.

추석 연휴 주말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수도권의 대중교통 이용량 역시 유의미한 감소폭을 보였다.

이 기간 대중교통 이용량은 1만6365건으로 직전 주말(2만267건)보다 19.3% 줄었고, 거리두기 격상 직전 주말(1만9509건)보다는 16.1% 감소했다.

이동량 감소에 따른 소비가 줄면서 수도권의 카드 매출도 덩달아 줄었다. 지난 3~4일 카드 매출액은 9662억원으로 직전 주말(1조3131억원)보다 26.4% 급감한 데 이어 거리두기 격상 직전 주말(1조1648억원)과 비교해서는 17.1% 감소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특별방역기간(9월28일~10월11일) 중 많은 국민이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해주고 계신 점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단 수도권 이동량 감소와 함께 수도권의 확진자수 역시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지역 발생의 70~80%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집단감염 등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 8월과 비교하면 계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윤 반장은 "비율 자체는 상대적인 개념이고 절대적인 개념은 아니다. 예컨대 확진자가 100명일 경우 70%면 70명이고, 10명일 경우는 7명이라서 상대적 비율의 개념"이라며 비율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의 경우 8월 이후의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했고, 그러한 부분이 이어지고 있지만 계속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하루하루 등락은 있지만 전체적인 추세는 감소에 있다고 본다"고 재차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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