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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강경화 장관 시아버지 등 독립유공자 128명 포상

등록 2020.11.15 1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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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의정원 활동 지경희 선생 등 건국훈장 44명

[서울=뉴시스]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처. 2020.05.25.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처. 2020.05.25.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정부가 일제 강점기 중국 중경에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으로 활동한 지경희 선생 등 128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15일 밝혔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44명(애국장 9명, 애족장 35명), 건국포장 8명, 대통령표창 76명이다. 생존 애국지사는 없으며 여성은 5명이다.

지 선생은 1943년 10월~1945년 8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환국하기 전까지 중국 중경 임시의정원에서 함경도 의원으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다.

조선의용대, 한국광복군, 대한민국임시정부 여성 요원으로 활동한 한태은 선생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다. 임정 요원이었던 남편 이정호 선생은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1927년 경남 통영에서 유력 조선인 관료의 친일 발언을 규탄하는 시민대회를 주도하다 옥고 여독으로 순국한 김원석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시아버지인 이기을 전 연세대 명예교수에게는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이 명예교수는 1941년 중앙고보 독서회 사건으로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50세가 넘은 나이에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고초를 치른 뒤 순국한 유중제 선생에게도 대통령표창이 수여된다.

포상은 오는 17일 제81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정부는 1949년 독립유공자 포상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건국훈장 1만1264명, 건국포장 1368명, 대통령표창 3778명 등 총 1만6410명을 포상했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독립운동 사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독립유공자 발굴과 포상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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