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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코로나 대응 속도전…경제 전문가 대응팀에

등록 2020.12.04 0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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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르면 이번 주말 보건·의료팀 발표

[윌밍턴=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경제팀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2020.12.03.

[윌밍턴=AP/뉴시스]지난 1일 미국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경제팀을 소개하고 있다. 2020.12.0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행정부 출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주요 인사들을 내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3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당선인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경제 고문 출신 제프 자이언츠 인수위 공동위원장과 비벡 머시 전 의무총감을 코로나19 대응팀에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자이언츠 위원장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대행과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맡았던 인물로, 현재 투자그룹 크레인미어를 이끌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코로나19 조정관으로 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검사와 대응 관련 자금 동원, 백신 출시에 관해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보건 권위자가 아니라 경제 전문가에 가깝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 한 소식통은 "제프는 관리인이자 신뢰받는 선수"라고 평했다.

머시 전 총감은 바이든 행정부 대응팀에서도 의무총감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당시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문제와 어린이 백신 홍보, 전자담배 위험성 경고 등 분야에서 중점적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오바마 행정부에 합류하기 전에는 의료 접근성 향상을 지지하는 비영리그룹 '닥터스포아메리카'를 설립하기도 했다. 폴리티코는 소식통을 인용, 그가 긴급한 팬데믹 위기 대응은 물론 팬데믹 이후 정신 건강 문제와 인종적 의료 차별 문제 등 체계적 의제를 다루리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외에도 바이든 당선인의 코로나19 자문위 공동의장인 마르셀라 누네즈-스미스가 차기 행정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건강 불평등 문제를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팀은 이르면 이번 주말 이들을 포함한 의료·보건 라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자신 팀과 함께 미국 전염병 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파우치 소장 연임을 타진했다고 한다.

지난 1984년부터 NIAID를 이끌어온 파우치 소장은 올해 미국 내 코로나19 유입 이후 트럼프 행정부 백악관 TF에서 중추 역할을 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과 상반되는 냉정한 상황 직시로 이목을 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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