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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요양시설 집단감염 속출…강서구 성석교회 91명(종합)

등록 2020.12.12 16: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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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영신교회 32명…제주 선교회 6명

서초구 대학병원 9명…부천 요양병원 66명 등

다중이용시설發 지속도…종로구 음식점 230명

2주간 감염경로 미파악자 20.3%…1711명 달해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전날 대비 689명 추가로 확진된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0.12.1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전날 대비 689명 추가로 확진된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0.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구무서 기자 = 종교시설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 사례가 좀처럼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과 대구·제주에서 종교 관련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고 수도권에서는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다수 나타났다.

전국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대인 928명이 나왔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확진자 수는 1711명으로 늘었다.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소재 영신교회에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영신교회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2020.12.11. ljy@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소재 영신교회에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영신교회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2020.12.11. [email protected]


대구, '신천지' 이후 종교시설 집단감염 재발…강서구 교회서도 91명 감염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와 관련해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추가로 31명이 감염돼 총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 31명, 지인 1명 등이다.

대구에서는 지난 2~3월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으로 4512명이 확진됐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일 첫 확진자(지표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0명이 추가 감염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91명이다.

제주 선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감염자는 6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 5명, 동료 1명 등이다.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집단감염, 고위험군 비상


대학병원과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서초구 대학병원과 관련해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감염자는 총 9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환자 5명, 보호자 4명이다.

경기 안산시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입원환자 10명, 종사자 2명 등이다.

경기 부천시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9일 고위험시설 선제검사 중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66명이다. 입원환자 60명, 직원 6명 등이다.

경기 군포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32명이다. 이용자 18명, 종사자 7명, 가족 7명 등이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중구 초등학교 학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11일 오전 해당 초등학교 선별진료소에서 학생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11.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중구 초등학교 학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11일 오전 해당 초등학교 선별진료소에서 학생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11. [email protected]


직장·학교 등 일상 감염 지속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면서 직장과 학교 등 일상생활을 통한 전파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은평구 소재 역사(수색역)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4명이 감염됐다. 직원 11명과 가족 3명 등이다

경기 성남시 보험사와 관련해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돼 총 12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모두 직원이다.

울산 북구 고등학교와 관련해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감염자는 총 18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모두 학생이다.

울산 남구 중학교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6명, 격리 중 1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7명이다. 학생 16명, 가족 3명, 기타 8명 등이다.

강원 춘천시 수학학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9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수강생 7명, 강사 1명, 강사의 가족 1명 등이다.

식당, 스포츠교실 등 사회활동도 위험


식당이나 문화원 등 다중이용시설발(發)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음식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감염돼 현재까지 총 2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음식점 관련 143명, 가족 49명, 지인 13명, 동료 9명, 기타 16명 등이다.

경기 광명시 스포츠교실과 관련해서는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강사 1명, 수강생 5명,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4명 등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 강릉시 기타 강습과 관련해 지난 11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기타 강습 관련 5명, 문화원 관련 3명, 지인 3명, 가족 5명, 기타 2명 등이다.

지난달 29일 0시부터 이달 12일 0시까지 신고된 8423명의 확진자 중 42.9%는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25.4%는 집단발병, 7.0%는 병원과 요양병원 관련, 4.5%는 해외유입 확진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중' 확진자는 전체의 20.3%는 1711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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