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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와인 모임' 윤미향에 "부적절한 행위…엄중히 경고"

등록 2020.12.16 12: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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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아픔 심화되는데…다신 이런 일 없도록"

[서울=뉴시스]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서울=뉴시스]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와중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와인 모임' 사진을 올려 빈축을 산 윤미향 의원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최근 부적절한 행위로 논란이 된 윤미향 의원을 엄중히 경고하기로 결정하고, 박광온 사무총장이 이를 윤미향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코로나19로 사회의 아픔과 시민의 고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항을 지나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민주당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윤 의원 논란이 확산되던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소속 의원들의 각종 행사와 모임을 취소하겠다. 원내대책회의 등 당내회의 참석자도 최소화하고 언택트로 진행하겠다"면서 솔선수범을 지시했다. 윤 의원 논란을 고려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인들과 함께 와인을 마시는 사진을 올리며 "길(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고 썼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4. [email protected]

코로나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부적절한 모습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윤 의원은 해당 사진을 삭제한 뒤 페이스북에 "현재 (길 할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아 만나뵐 길이 없어서 축하인사도 전하지 못했다"며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 사려 깊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선 지난 7일이 윤 의원 생일인 10월23일을 음력으로 변환한 날짜와 일치한다며 윤 의원 본인의 생일 파티였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한 해명을 따로 내놓지는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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