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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모더나 백신도 승인...접종 속도 붙을까(종합)

등록 2021.01.07 02:31:22수정 2021.01.07 02: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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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이어 두번째 백신 승인

전달 백신 접종 시작했지만 지지부진 논란

모더나 백신, 다음주 보급 시작 전망

[애스펀=AP/뉴시스]모더나 코로나19 백신. 2021. 1. 3.

[애스펀=AP/뉴시스]모더나 코로나19 백신. 2021. 1. 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이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최종 승인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두 번째다.

EU 집행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조건부 판매 승인을 내렸다"며 "유럽의약품청(EMA)의 면밀한 안전성, 효능, 품질 평가에 기반한 긍정적인 과학적 권고를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인들에게 더 많은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고 있다"며 "유럽은 잠재적으로 최대 20억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유럽인 모두를 보호하기 충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다음주부터 EU 회원국들에 모더나 백신 보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백신 평가와 승인을 담당하는 EMA가 모더나 백신에 대해 조건부 사용 승인을 권고하자 몇 시간만에 곧바로 허가를 내렸다.

EMA는 성명을 통해 모더나 백신이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으로 나타났다며, 18세 이상에 대한 조건부 사용 승인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등이 모더나 백신을 승인했다.

EU의 코로나19 백신 승인은 이번이 두 번째다.

EU는 지난달 21일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고 일주일 뒤 27개 회원국에서 접종을 시작했다.

그러나 초기 백신 생산량 부족과 보급 전략 부재로 기대보다 접종 속도가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네덜란드는 EU가 화이자 백신을 승인한지 2주가 지나서야 접종을 시작했다. 프랑스는 첫 주 접종 인원이 500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 백신 승인으로 EU의 백신 접종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EU는 여러 백신 개발업체들과 선계약을 한 상태다. EU 27개 회원국 전체 인구는 약 4억5000만명이다. 모더나에는 백신 8000만회분을 주문했으며, 향후 추가로 8000만회분을 더 구입하기로 계약했다. 화이자 백신은 3억회분을 구입했다.

미국은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 2종 모두를 지난달 승인하고 접종 중이다. 영국은 화이자, 옥스퍼드대학·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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