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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제조 2025' 달성 물건너가...中, 2025년 반도체 생산 점유율 19.4% 전망

등록 2021.01.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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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제조 'Made in China' IC 생산 2025년 19.4%...목표 70% 그쳐

지난해 중국서 생산된 IC 227억달러 가운데 중국 기업은 83억달러

중국 반도체 기업 자체 IC 생산량 2020년 5.9%...2025년 7.5% 그칠듯

[서울=뉴시스]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中芯國際) 뉴시스DB 2020.07.16.

[서울=뉴시스]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中芯國際) 뉴시스DB 2020.07.16.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중국 반도체 산업이 ''중국제조 2025(Made in China 2025)' 목표에 한참 못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중국에서 생산된 반도체(IC·집적회로)가 전 세계 IC 시장의 19.4%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제조 2025' 목표의 70%에 못 미치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2020년 중국의 IC 생산은 1434억달러(약 165조) 규모의 전체 IC시장에서 15.9%를 차지했는데, 이는 2010년 10년 전의 10.2%에 비해 증가한 수이다. IC인사이츠는 이 비율이 2020년부터 연평균 0.7%P 증가해 2025년 19.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에서 생산된 227억달러 규모의 IC 가운데 중국 본사는 83억달러(36.5%)에 그쳐 전체 IC시장에서 5.9%에 그쳤다. TSMC, SK하이닉스, 삼성, 인텔, UMC 등 중국에 IC 웨이퍼 공장을 두고 있는 외국 기업들이 나머지를 생산했다.

IC인사이츠는 "2025년에 중국에서 IC 생산이 432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2025년 전세계 IC 생산량 5779억 달러 중 7.5%에 불과할 것"이라며 "예상을 뒤엎고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다 해도 중국 기업의 IC 생산은 여전히 세계 IC 시장의 약 10%만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은 첨단산업에서 세계 패권을 장악하겠다는 '중국제조 2025' 계획을 세우고 지난 2015년부터 추진중이다. 2025년까지 첨단 의료기기, 바이오의약 기술 및 원료 물질, 로봇, 통신 장비, 첨단 화학제품, 항공우주, 해양엔지니어링, 전기차, 반도체 등 10개 하이테크 제조업 분야에서 대표 기업을 육성하는 게 목표다. 이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정부는 자국기업에 대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에는 핵심기술을 이전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자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15년을 시작으로 10년간 1조위안(약 170조원)을 쏟아 붓는 이른바 ‘반도체 굴기’를 지속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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