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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노령층 성매매여성 사회적응 돕는다

등록 2021.01.1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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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활·프로그램 지원…탈 성매매 유도

대안적 일경험 제공…사회 적응력도 향상



【뉴시스】그래픽 전진우 기자 (뉴시스DB)

【뉴시스】그래픽 전진우 기자 (뉴시스DB)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중·노령층 등 사각지대 성매매 여성들의 사회적응을 돕는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중·노령층 등 사각지대에 놓인 성매매 여성에게 상담과 자활,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지원해 탈성매매를 유도하고 재유입도 방지한다.

사업기간은 2월부터 12월까지다. 집결지, 맥·양주집, 종로3가, 쪽방촌 등 사각지대 성매매 여성이 대상이다. 성매매 방지와 피해자 등에 대한 보호·지원 분야에 경험·역량을 갖춘 기관 4곳이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업예산은 4억원이다. 사업내용은 ▲경제적 안정을 위한 공동 작업장 운영 등의 대안적 일 경험 제공 ▲삶의 전환점 마련을 위한 일상성 회복, 역량강화 등 사회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 ▲동료 지지체계 형성과 당사자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는 동료 활동 지원이다.

시는 노동 경험 제공과 경제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을 운영해 물품을 제작한다. 수세미, 원목 냄비받침, 양말목 활용 방석 등 수공예품을 비롯해 캘리그라피 활용 엽서, 천연 비누·화장품, 수제청, 반려동물 간식이다.

이들 물품은 현장상담, 거리 캠페인, 피해자 지원시설 등의 홍보에 활용된다.

사회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일상성, 심리·정서회복, 역량강화 등 삶의 전환점 마련을 위한 사회 적응력 향상이 목적이다.

시는 심리·자존감 회복을 위한 치유 글쓰기, 타로 마스터 교육 과정, 자기표현 워크숍, 색체 테라피 등으로 사각지대 성매매 여성들의 정서 회복을 돕는다.

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해서는 공공기관 이용 접근성 제고를 위한 주민센터 방문, 임대아파트 신청, 건강관리, 경제교육, 공동작업 동기부여를 위한 공예 작가 특강·전시장 방문, 문화체험, 자격증 취득지원, 직업 체험 등이 실시된다.

[서울=뉴시스] 서울시청 신청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청 신청사.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시는 동료활동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참여자 간의 관계성·지지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공동체 모임과 활동 등이 지원된다. 연락망 형성, 생활나눔, 월례회의, 자원봉사 등을 통해서다.

공동작업장 보조 강사활동, 반성매매활동가, 타직업 종사자, 작가 등과의 만남, 전직 성매매여성 주거지 방문, 멘토·멘티 연계 등이 실시된다.

전직 성매매 여성이 활동 기획, 밀집지역 지원 사각지대 발굴 등을 통한 아웃리치(현장지원 활동)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성매매피해상담소 사업비 직접 교부 방식으로 추진되던 운영 방식을 보조사업자 공모·선정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참여자의 사회적 경험 확대와 성장 기회 마련을 위해 아웃리치 활동 뿐 아니라 기존 참여자가 직접 멘토로 작업장 보조강사로 활동하는 등 동료활동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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