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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메르켈, 봉쇄 다음달 14일까지 연장 원해"

등록 2021.02.10 23: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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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종료 앞두고…변이 우려 커져

[베를린=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베를린에서 열린 화상 기자회견 직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1.02.10.

[베를린=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베를린에서 열린 화상 기자회견 직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1.02.10.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실시한 락다운(봉쇄)의 연장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독일 공영 도이치벨레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16개주 주지사와 회의를 앞두고 봉쇄를 다음달 14일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초안을 마련했다.

독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지만 새로운 변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현재의 봉쇄는 지난해 11월에 시작돼 크리스마스(12월25일) 직전 연장·강화됐다. 이에 따라 식료품점 등을 제외한 비필수 시설이 모두 문을 닫았다. 시한은 오는 14일까지다.

주 관계자들이 메르켈 총리가 제시한 정부 초안에 찬성할지는 미지수라고 매체는 전했다.

회의 직전 언론에 알려진 초안에 따르면 미용실은 엄격한 위생 조건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다음달 1일부터 다시 문을 열 수 있다.

학교와 탁아소는 "점진적으로 개원할 최우선 대상"이지만 각 주가 시기와 방법을 결정한다.

바이러스 발생률이 한주 동안 주민 10만명당 35명 아래로 떨어지면 미술관과 박물관이 재개장할 수 있다.

이외 모든 비필수 시설은 폐쇄된 상태로 남아있어야 한다.

아울러 고용주들은 가능하면 다음달 15일까지 재택 근무를 허용해야 한다.

사적인 모임은 같은 집에 살고 있지 않은 한 사람과 할 수 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지난주 전염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 코로나19가 독일 16개주 대부분에서 보고됐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코로나19 확진자도 여러명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9일 독일의 하루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5728명, 815명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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