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온도이탈 7건은 냉장고 고장·부주의가 원인..."수거할 것"
"온도 이탈 백신 보건소로 이송돼"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관리 철저"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취업인력교육센터에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현품(빈병)이 공개되고 있다. 2021.0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당국은 백신 보관 온도 이탈 사고가 전국에서 7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로 냉장고·온도계 고장이나 담당자 부주의 등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현재까지 접종 기관에서 보관 온도 이탈 발생 건은 7건"이라고 말했다.
앞서 울산과 경기 안산, 전북 김제 등에서는 의료기관 내 백신 보관 냉장고가 기준 온도를 이탈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백신 종류별 적정 보관 온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2~8도,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 이하다.
양 반장은 "보관 온도 이탈 원인으로 주로 낡은 냉장고 사용 등으로 인한 고장, 온도계 고장, 백신 담당 관리자 취급 부주의 등이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반장은 "온도 이탈이 발생한 7건의 백신들은 보건소를 통해 이송돼있고 저희들이 수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 반장은 "백신 보관 냉장고 구비, 디지털 온도계 확보, 백신 전담 관리자 취급 주의 등은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라며 "앞으로 일선 의료기관에서 백신 접종량이 증가할텐데 철저히 관리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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