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북부에서 정체불명 집단이 대형송유관 공격

시리아 경유 대형송유관에 구멍뚫고 원유훔쳐

[브샤리=신화/뉴시스]21일(현지시간) 레바논 북부 브샤리(Bsharri)에 폭설이 내린 뒤 한 관광지에서 사람들이 ATV 4륜 바이크를 타고 눈 녹은 도로를 이동하고 있다. 2021.02.22.

[베이루트(레바논)= 신화/뉴시스] 차미례 기자 = 레바논 북부 아카르 평원을 가로질러 시리아에서 베다위-트리폴리의 정유시설까지 이어지는 대형송유관에 정체를 알수 없는 일단의 사람들이 구멍을 뚫고 석유를 훔쳐 팔고 있다고 레바논 국립통신 NNA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절도목적의 송유관 공격은 주로 다린에서 세이크 아야시 지역 사이의 겨울용 수로 부근에서 이뤄져,  흘러나온 오일이 수로의 물 색깔까지 바꿔놓았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인근 주민들은 이 기름이 큰 하천인 나흐르 알-카비르강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레바논 에너지부가 나서서 송유관을 수리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석유를 훔치는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3월에는 와디 칼레드 지역에서도 이라크에서 시리아를 거쳐 레바논으로 향하는 대형송유관이 고의로 훼손되어 원유 절도와 지역 오염이 발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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