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김영춘, 라임 공방 2라운드…與 "법적 조치 취할 것"
전날 KNN방송국 초청 부산시장 후보 토론회에 이어 갑론을박
[부산=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5일 부산 해운대구 KNN 방송국에서 부산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4.05. [email protected]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부산시당을 겨냥해 "김현성 대변인은 검찰 조사를 받을 준비를 하셔야겠다. 허위사실·명예훼손 등 혐의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후보 선대위는 국민의힘 부산시당 측이 이날 낸 성명 내용을 문제 삼았다. 선대위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김 후보에게 돈을 줬다고 한 시기는 김 대변인 주장과 달리 국회 사무총장 시절이 아니라 2016년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 일간지 보도를 인용해 김 전 회장이 김 후보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고 검찰에서 진술했고, 검찰도 이를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이어 "박 후보 선대위 대변인들이 매일 수많은 논평과 성명을 내더니 굳이 이 성명을 시당 대변인에게 맡긴 것도 졸렬하다"라며 "자신 있으면 배지 다신 분들이 카메라 앞에 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전날 부산 해운대구 KNN방송국 초청 부산시장 후보 토론회에 출연해 한 시사주간지가 보도한 김 후보의 라임 관련 의혹을 거론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가) 2억5000만원을 라임 김 모 씨에게 받았다는 게 녹취로 나왔다"며 "(하지만) 남부지검 증권수사부를 해체하고 중앙지검에서 하니까 (수사가) 하세월로 연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깨끗하게 선거에 나오려고 했으면 그것부터 수사받고 털고 나왔어야 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토론회에서 "수사 건수가 안되니까 수사를 안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김봉현 씨가 2억5000만원을 줬다고 한 진술 자체를 본인이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검찰 수사 과정에서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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