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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바워 공 회수…부정물질 묻었는지 조사

등록 2021.04.08 16: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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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트레버 바워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1 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오른쪽 눈을 감은채 공을 던지고 있다. 2021.03.07

[피닉스=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트레버 바워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1 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오른쪽 눈을 감은채 공을 던지고 있다. 2021.03.07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심판들이 LA 다저스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투수 트레버 바워(30)의 공을 회수했다.

미국 NBC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다저스의 경기에서 심판들이 바워가 던진 공 하나를 회수했다고 보도했다.

심판들은 다저스 선발로 나선 바워가 1회말을 마친 뒤 공을 챙겨갔다.

오클랜드의 빈스 코트로네오 아나운서가 해당 내용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공유했다.

MLB 사무국은 회수한 공을 가지고 규정을 위반하는 이물질이 묻었는지 여부를 검사할 전망이다.

MLB 사무국은 올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 3월말 각 구단에 메모를 보내 경기에 사용된 공을 회수해 검사하고, 투수들의 투구 회전수를 조사해 부정 투구를 철저히 방지하겠다는 계획을 전달했다.

바워는 팀당 60경기를 치른 지난해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활약,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공의 회전율이 높아진 것이 비결이었다.

MLB 사무국이 부정 투구 방지 계획을 발표한 후 바워는 "공에서 부정 물질이 나왔다고 해서 투수가 그 물질을 썼다고 확신할 수 없다. 투수의 글러브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포수나 3루수의 글러브에서 나온 것인지 어떻게 알아낼 것인가"라며 "파울 공에는 타자가 방망이에 묻힌 파인 타르가 묻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바워는 지난 수 년 동안 MLB 사무국과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NBC스포츠는 "이런 배경에 비춰보면 이번 검사는 무척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선 바워는 6⅔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다.

3-2로 앞선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긴 바워는 9회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동점을 허용하고 10회 등판한 지미 넬슨이 오클랜드의 미치 모어랜드에 끝내기 홈런을 맞아 승리를 날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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