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방역·경제 릴레이 회의 소집…국정동력 회복 시도(종합)
12일 특별방역 점검회의 소집…15일 확대경제장관 회의
백신수급 계획 전략 점검…전략산업 현황, 경제상황 점검
4·7 재보궐 패배 수습…靑 "더 낮은 자세, 무거운 책임감"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0.12.09.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이 다음 주 두 차례의 긴급 회의를 통해 방역과 경제 상황을 직접 챙길 예정이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강 대변인은 "특별방역점검회의는 코로나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긴급 소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15일 문 대통령 주재의 확대경제장관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4·7 재보궐 선거 이후 방역과 경제 관련 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로 한 것은 선거 패배에 따른 민심을 빠르게 수습하고, 이를 통해 떨어진 국정 장악력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내주 특별방역점검회의와 확대경제장관 회의를 잇따라 소집해 직접 챙기는 것은 국민께 밝힌 대로 국정 현안을 다잡아 나가기 위한 첫 번째 행보"라며 "더욱 낮은 자세와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 상황 점검 회의를 직접 소집한 것은 지난해 12월9일 이후 4개월만이다. 당시는 4400만 명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한 상황에서 수도권 일일 확진자가 680명대로 급증하자 화상 회의 형태로 소집했었다.
문 대통령 주재의 확대경제장관회의는 취임 후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8년 12월17일 첫 회의를 소집한 뒤, 2019년 12월19일 두 번째로 주재했다. 주로 신년 경제정책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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