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해외축구

유럽슈퍼리그 창설 후폭풍…손흥민, 월드컵 못 뛰나(종합)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1-04-19 15:31:23
英·스페인·伊 12개 명문구단, 챔스리그 탈퇴 슈퍼리그 창설 계획
UEFA "슈퍼리그 참가팀, 챔스리그 참가 자격 박탈" 경고
FIFA도 유럽슈퍼리그 창설에 부정적…월드컵 등 못 뛸 수도
associate_pic
[리버풀=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경기하고 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며 해리 케인이 2골을 넣으며 활약했으나 팀은 2-2로 비겼다. 2021.04.17.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유럽슈퍼리그 출범 선언으로 축구계가 시끄럽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각 대륙 축구연맹이 슈퍼리그 참가 선수의 국제대회 참가 자격 박탈을 경고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뛰는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29)의 행보에도 시선이 모인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축구협회 등은 19일(한국시간) 유럽슈퍼리그에 참가하는 클럽들은 자국 국내 경기들은 물론 유럽 대륙의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는 잉글랜드와 스페인, 이탈리아의 12개 축구 클럽이 챔피언스리그에서 탈퇴, 유럽슈퍼리그라는 새로운 기구를 만들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과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첼시 등 6개 클럽이 가담하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3개 클럽이, 이탈리아 세리에A는 유벤투스와 인터밀란, AC밀란 등 3개 클럽에 참가한다.

총 12개 구단이 챔피언스리그를 떠나 슈퍼리그에 가담할 예정이며, 추후 3개 구단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15개 창립 클럽과 5개 초청팀을 포함해 총 20개 클럽이 슈퍼리그를 치른다. 각국 정규리그와는 별개로 주중에 열리며10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된다.

각 조 상위 3개 팀이 8강에 직행하고, 4위와 5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8강을 결정한다. 결승전은 중립 구장에서 단판으로 열린다.

associate_pic
[리버풀=AP/뉴시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공인구. 2021.04.14.
2022~2023시즌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8월부터 시작해 다음 해 5월 결승전을 끝으로 대회를 마치는 일정이다. 초대 회장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맡는다.

유럽 빅클럽들이 슈퍼리그 출범을 선언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이익 때문이다. 창립구단들엔 35억 유로(약 4조6800억원)의 참가비가 제공된다.

또 슈퍼리그에 걸린 상금도 챔피언스리그를 넘어선다. 우승 팀에겐 2억1200만 파운드(약 3280억원)가 추가로 주어지며, 최하위를 해도 1억3000만 파운드(약 2011억원)를 받는다.

참고로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상금은 1900만 유로(약 254억원)였다.

하지만 FIFA와 UEFA 등 기존 축구 단체들은 슈퍼리그 출범을 반대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UEFA는 성명을 통해 "해당 구단들은 국내, 유럽, 세계 수준의 다른 경기에 출전할 수 없으며 소속 구단은 자국 대표팀을 대표할 기회를 박탈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associate_pic
[부다페스트=AP/뉴시스]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24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유관중으로 열린 2020년 UEFA 슈퍼컵 경기에서 세비야(스페인)를 꺾고 우승해 슈퍼컵을 들어 올리며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챔스리그 우승팀 뮌헨은 유로파리그 우승팀 세비야를 연장 끝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7년 만에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2020.09.25.
이어 "슈퍼리그 창설 움직임이 계속되면 UEFA와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축구협회, EPL, 라리가, 세리에A, FIFA 등 우리 모두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몇몇 클럽들의 프로젝트를 중단시키기 위해 힘을 합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FIFA도 지난 1월 슈퍼리그 창설과 관련해 축구계의 전통이자 질서를 위반하는 행위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면서 아시안컵, 월드컵 같은 국제대회 참가 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토트넘의 슈퍼리그 참가는 손흥민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챔피언스리그와 클럽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으며, 상황에 따라 한국 대표로 아시안컵과 월드컵 참가에도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편 손흥민과 이적설이 제기됐던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파리생제르맹(프랑스·PSG) 등은 슈퍼리그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UEFA는 "프랑스와 독일 클럽들이 슈퍼리그에 가담하지 않은 것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많이 본 뉴스

스포츠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