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외, 故정진석 추기경 빈소 조문(종합)
명동성당 방문해 고인 추모…靑참모진 동행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마련된 고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1.04.29.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을 방문해 정 추기경의 선종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조문 일정은 전날 오후 늦게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내외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다. 문 대통령 세례명은 '디모테오'(하느님을 공경하는 사람), 김 여사 세례명은 '골롬바'(평화의 상징 비둘기)로, 내외는 결혼식도 부산 영도구 신선성당에서 올렸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명동대성당에 도착해 염수정 추기경의 영접을 받은 뒤, 대성당 제대 앞 투명 유리관에 안치된 정 추기경 옆에 나란히 서서 염 추기경의 안내에 따라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기도를 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마련된 고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를 찾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의 안내를 받으며 조문하고 있다. 2021.04.29.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 내외는 추모를 모두 마치고 명동성당 주교관 별관으로 이동해 염 추기경과 고인에 대한 이야기 등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유영민 비서실장과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등도 배석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 추기경은 지난 27일 오후 10시15분 입원 중이던 서울성모병원에서 노환으로 선종했다. 1998년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됐고, 2006년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추기경에 서임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상에서처럼 언제나 인자한 모습으로 우리 국민과 함께해 주시길 기도한다"며, 애도의 뜻을 표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마련된 고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1.04.29. [email protected]
지난 2019년 6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 당시에는 북유럽 3개국 순방 중으로 빈소를 직접 찾지는 못했지만, 귀국 직후 동교동 사저를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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