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4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56.3 2P↑..."4개월래 최고"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1년 4월 차이신(財新)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6.3으로 전월 54.3에서 2.0 포인트나 크게 상승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재경망(財經網) 등에 따르면 중국 민간 경제매체 재신(財新)과 영국 시장정보 IHS 마킷은 7일 서비스업 PMI가 신규사업 호조로 이같이 대폭 개선하면서 작년 12월 이래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재신과 IHS 마킷은 코스트 급등이 단기적으로 활동확대를 억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PMI는 50을 상회하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경우 경기축소를 뜻한다.
국가통계국이 지난 30일 공표한 4월 서비스업 PMI는 3월에서 저하해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차이신 PMI 경우 대조적인 정황을 보였다.
재신은 중국 국내에서 올초 코로나19 확산 억제책이 성과를 거두고 수출수주가 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서는 등 수요가 한층 개선한 것이 경기확대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전체 신규수주는 지난해 11월 이래 증가세를 확대하고 있으며 고용지수도 2개월 연속 50을 넘었다.
반면 인플레 압력을 커졌다. 노동비용과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투입 코스트 상승이 가속했다.
산출 코스트(판매가격) 역시 9개월째 올랐는데 기업은 투입 코스트 상승분을 완전히 전가하지 못하고 있다.
차이신 즈쿠(財新智庫) 연구원 왕저(王哲)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는 인플레가 초점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투입과 산출 코스트가 수개월에 걸쳐 상승을 계속하기 때문에 인플레 압력이 명확히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수개월 동안은 원재료 가격의 상승과 수입 인플레가 정책의 선택 여지를 좁게 만들고 지속적인 경기회복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나온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1.9로 11개월 만에 낮은 수준인 전월 50.6에서 1.3 포인트나 대폭 상승했다. 4개월 만에 최고치다.
그래도 재신은 원재료와 투입 코스트의 상승을 둘러싼 우려가 일면서 선행에 그림자를 드리웠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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