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시민방어군 창설 국민통합정부 테러단체로 규정
[무트로(미얀마)=AP/뉴시스]7일(현지시간) 미얀마 카렌주 무트로 지역에서 카렌 민족해방군의 한 병사가 미얀마군 초소에서 발견한 박격포탄 무더기 옆에서 박격포탄을 들고 있다. 반군 고위 간부는 카렌족 게릴라가 미얀마 군부대 전초기지를 점령해 불태웠다고 밝혔다. 2021.05.07.
국민통합정부는 군부가 쿠데타로 아웅산 수지 여사와 고위 정부 관리들을 구금하고 권력을 장악함으로써 새 의원 취임이 금지됐던 국회의원들에 의해 설립됐다.
미얀마 군은 앞서 이들을 반역죄로 고발했으며, 이날 국영 TV를 통해 국민통합정부는 시민불복종 운동에 참여했기 때문에 테러분자로 낙인찍혔다고 밝혔다. 미얀마에서는 당국의 유혈 무력 진압에도 불구, 군의 권력 장악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항의 시위가 그치지 않고 있다.
2월1일 쿠데타 이후 700명 이상의 시위대가 진압군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얀마군은 그러나 실제 사망자 수는 이 같은 주장의 3분의 1에 불과하다며, 폭동을 종식시키기 위한 무력 사용은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얀마 그림자 정부는 지난주 소수민족을 포함한 민주세력의 '연방군'의 전조가 될 '인민방위군' 구성을 발표했었다.
국민통합정부는 북부의 카친족과 동부의 가렌족을 포함해 수십년 동안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며 게릴라전을 계속해온 몇몇 주요 소수민족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쿠데타와 반대 세력에 대한 강경 진압 이후 학생들과 노동자들은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이들 소수민족 게릴라 부대가 관할하는 지역으로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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