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화웨이, 전자 폐기물 순환…타사 기기도 받는다

등록 2021.05.27 19:04: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자제품 재활용·재사용 프로그램 운영

A/S 서비스 확대…한국에도 43개 센터 운영

포장재 간소화·친환경 소재 활용

[서울=뉴시스]사진 출처=화웨이 글로벌 인스타그램

[서울=뉴시스]사진 출처=화웨이 글로벌 인스타그램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글로벌 IT기업 화웨이가 제조·수송·사용·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의 전 과정에서 불필요한 자원은 줄이고 폐기물의 재활용도를 높이는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

전자제품 재활용·재사용 프로그램 운영과 수리 서비스 확대를 통해 잦은 제품 교체로 인한 자원의 소비를 막고, 친환경 패키징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지난 7월 국제연합(UN)이 발표한 '2020 글로벌 전자 폐기물 모니터(Global E-waste Monitor 2020)'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전자 폐기물의 양은 약 21% 증가했다. 앞으로 폐기물은 더 늘어나 지난 2019년 기준 5350만 톤이던 폐기물이 2030년이 되면 7470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가전제품을 오래 쓰거나, 전자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이다.

화웨이는 27일 "스마트폰, 노트북, 스마트워치 및 밴드 등 각종 전자 기기로부터 플라스틱, 코발트, 알루미늄 등 원자재를 분리 추출해 새로운 전자제품 제조에 활용하는 ‘이-웨이스트(E-waste)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가치 창출 확대를 위해 화웨이가 아닌 타브랜드의 전자기기도 접수 받는다"고 밝혔다.

전자 기기 분해 작업은 전문적인 재활용 협력사 그룹을 통해 안전하게 이뤄진다. 화웨이는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과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국제 인증을 획득했으며, 해당 작업 과정에서 모든 관련 법과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개인 정보 보호 및 데이터 처리 방식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중국,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을 포함한 총 48개 국가 및 지역에 위치한 약 2000개의 이-웨이스트 리사이클링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4500톤 규모 이상의 전자기기 폐기물을 처리 및 재활용했다.

◇포장재 간소화, 친환경 소재 활용

화웨이는 친환경 패키징을 위한 '6R1D' 전략을 도입하고, 포장재의 간소화 및 친환경 소재 활용 등 자원 순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화웨이 '6R1D' 그린 패키징 전략 (자료 제공=화웨이)

[서울=뉴시스]화웨이 '6R1D' 그린 패키징 전략 (자료 제공=화웨이)

화웨이의 '6R1D'는 ▲Right(적합성) ▲Reduce(절약) ▲Returnable(회수) ▲Reuse(재사용) ▲Recovery(회복력) ▲Recycle(재활용) ▲Degradable(분해가능성)의 머리글자를 따서 지은 그린 패키징 전략이다.

포장재의 사용을 최소화하되, 필요한 경우 분해, 재생 및 재활용이 용이한 친환경 소재를 도입하는 방식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6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1000만 대의 스마트폰 당 180만 개의 플라스틱 비닐 쇼핑백 사용을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에 기여했다.

◇A/S서비스 확대…전자 폐기물 감축 노력

화웨이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성능, 품질, 내구성 등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속하고 체계적인 A/S 서비스를 제공해 장기간 제품을 사용해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에서도 전국적으로 총 43개의 위탁 A/S를 운영하고 있다. 보증기간 이내에 제품 수리를 원하는 소비자는 서비스센터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Post Box가 설치된 전국 1만여 곳의 GS25 편의점에서 무료 배송 수리 접수가 가능하다. 서울 지역의 경우 방문을 통한 수리 서비스를 함께 지원한다.

한국 화웨이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전자기기의 제조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의 자원 효율화 및 지속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