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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사망자, 국내 첫 접종 인과성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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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21 15:03:33
사망 의심 12건 심의…9건은 불인정, 2건은 보류
누적 76건 인과성 인정…8명은 자료 불충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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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이 발생한 사망자에 대해 당국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접종 인과성을 인정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주 피해조사반 회의가 2번에 걸쳐서 있었고 신규 사망 사례에 대해서는 12건에 대한 심의가 있었다"라며 "이 중에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진단된 사례 1건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했다"라고 말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5월27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30대 남성이 6월16일 사망했다. 이 사망자는 6월5일 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이 있었고 6월8일에 상급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 6월15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양성이 확인됐다.

나머지 사망 의심 신고 11건 중 9건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추진단은 "추정사인의 상당수를 차지한 급성심장사, 급성심근경색은 백신접종 보다는 위험요인이 되는 기저질환(고혈압, 당뇨 등), 고령 등에 의해 유발됐을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사망 의심 신고 2건은 판단을 보류하고 의무기록 등 추가 자료를 보완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17~18회 피해조사반에서 논의한 12건의 사망 의심 신고 중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6명, 아스트라제네카 5명, 얀센 1명 등이다. 사망자들의 평균 연령은 70.5세였고 최소 33세, 최고 87세였다. 12명 중 9명은 기저질환을 보유했다.

사망 원인은 급성심장사 5명, 급성심근경색 2명, 패혈증 1명,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1명, 만성신장질환 1명 등이다.

신규 중증 사례 42건의 경우 41건은 코로나19 백신접종과 해당질환과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고 나머지 1건은 보류 후 의무기록 보완 등을 통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피해조사반에서는 총 462건의 심의를 통해 사망 1건, 중증 3건, 아나필락시스 72건 등 76건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했다.

사망 210건, 중증 234건, 아나필락시스 158건 등 444건은 명확히 인과성이 없거나 또는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사망 13건, 중증 1건 등 14건에 대해서는 판정을 보류했다.

당국이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한 사례로 새롭게 추가한 4-1 판정을 받은 접종자는 총 8명이다.

백신과 이상반응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4-1로 판정받은 경우 최대 10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 받는다. 추후 근거가 확인돼 인과성이 인정되면 선지원된 의료비를 정산한 후 피해 보상을 받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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