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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델타 변이, 2주 만에 두 배…몇 주 내 美 지배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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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24 04:31:27
9.9%→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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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사진=뉴시스DB) 2021.06.24.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미국 신규 감염의 20%를 차지하고 있다며 몇 주 내에 미국에서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NBC방송 '투데이'(TODAY)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는 미국에서 2주 만에 2배로 증가했다"며 "(이 같은 전염 속도로 볼 때) 몇 주에서 한 달 정도 지나면 미국의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델타 변이가 미국 신규 감염 사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6%로, 지난 5일 9.9%에서 배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22일엔 2.7%였다.    

이어 "미국은 영국과 같은 패턴을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것은 영국에서 적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지금은 (신규 감염의) 90% 이상"이라고 했다. 영국은 신규 감염의 99%가 델타 변이에 의한 것으로 보고됐다.

파우치 소장은 그러면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 이용 가능한 백신은 변이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며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다. 만약 그들이 백신을 맞지 않는다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닌 12세 미만 어린이와 관련해선 "그들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역사회의 바이러스 전염 수준을 낮추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 자격이 있는 성인이 백신을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선 현재까지 성인의 65%가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 18일 미 ABC방송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는 전염성이 강해 올 하반기 미국에서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의 이날 발언은 월렌스키 국장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 폭증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인도에서 처음 보고된 델타 변이는 전 세계 92개국에서 발견됐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론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도 전염성이 60% 강하고 더욱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회복 환자의 재감염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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