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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체감경기 코로나 이전 회복했지만…10명 중 3명 "사회경제적 지위 하락"

등록 2021.06.28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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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태도지수 2019년 4분기 이후 90선 회복

주택구입태도지수도 3분기 만에 상승 전환

서울시민 41.3% "사회경제적 지위 불만족"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2021 대한민국 동행세일 첫 주말인 2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1.06.2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2021 대한민국 동행세일 첫 주말인 2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1.06.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민들의 체감경기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구입태도지수는 3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반면 서울시민들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한 만족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3명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하락했다고 답했다.

28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서울시에 바라는 경제정책'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올해 2분기 기준 92.9(100 기준)로 전분기대비 3.9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2019년 4분기(93.3) 이후 1년 반만에 90선을 넘어선 것이다. 정부가 하반기 과감한 소비 진작책과 내수 부양책을 강조한 만큼 2분기 이후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다.

다만 지수가 기준선 100을 밑돌아 향후 경제·소비지출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여전히 우세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이 하방 리스크로 꼽혔다.

소비자태도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분기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76.6을 기록한 반면 미래생활형편지수는 95.2로 전분기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가계소득 감소, 물가 상승 등으로 1년 후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었다는 얘기다. 지난해 3분기부터 하락세를 이어온 주택구입태도지수는 올해 2분기 기준 2.6포인트 상승한 56.4로 조사됐다. 고용상황전망지수도 전분기 대비 4포인트 상승한 78.5를 기록해 4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재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해 '불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은 41.3%로 '보통(44.9%)'에 이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서울지역 표본 12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반대로 '만족한다'는 응답은 13.8에 그쳤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사회경제적 지위가 '하락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4.2%로 '상승했다'는 비율(6.3%)보다 월등히 높았다.

서울시장에 바라는 가장 시급한 경제정책은 '생활물가 안정(38.5%)'이었고, 다음으로 '주택공급 활성화(26.4%)', '전월세가격 안정화(23.3%)', '부동산 관련 세금개편(1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이 가장 중요하게 수행해줬으면 하는 정책으로는 '코로나19 방역(4.38점)', '부동산 시장 안정화(4.33점)', '청년 일자리 창출(4.00점)' 등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새로 취임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 동안 민생경제가 호전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시민은 23.3%로 집계됐다. 중립 의견은 59%, 악화 의견은 17.7%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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