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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아빠 생일에 맹타…"좋은 선물 됐을 듯"(종합)

등록 2021.07.02 11: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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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1라운드 8언더파로 단독 선두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고진영이 2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휴젤-에어프레미아 LA오픈 최종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고진영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1.04.25.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고진영이 2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휴젤-에어프레미아 LA오픈 최종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고진영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1.04.25.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100주 만에 세계랭킹 1위를 반납한 고진영이 분풀이라도 하듯 첫 라운드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고진영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올드 아메리칸 골프 클럽(파71·645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로 단독 1위에 나섰다.

최근 세계랭킹에서 넬리 코다(미국)에 밀려 2위가 된 고진영은 첫 대회, 첫 날부터 심상찮은 샷으로 반격을 예고했다.

고진영은 보기없이 버디 6개, 이글 1개로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17번홀 샷이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에는 9개홀에서 6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단숨에 리더보드 최상단을 정복했다.

고진영은 "오랜만에 보기없는 라운드를 했고, 오랜만에 60타대 타수를 친 것 같아서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었던 라운드였다"면서 "이글도 하고 보기없는 라운드를 하면서 어떻게 집중을 해야 하는지 감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이 아버지의 생일이라고 밝힌 고진영은 "좋은 생신 선물이 됐을 것 같다. 어제 선물을 드리긴 했지만, 이번 주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더 큰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정상을 향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다른 태극낭자들도 함께 힘을 냈다. '핫식스' 이정은과 전인지가 고진영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고, 김민지가 중간합계 6언더파 65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정은 역시 노보기 라운드를 선보였다. 이정은은 "오랜만에 첫 라운드에서 7언더파로 좋은 마무리를 했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샷감이 돌아오고 있는 것 같아서 편하게 플레이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지난 5월 김효주의 HSBC 월드챔피언십 정상 등극 이후 최근 7개 대회에서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한 한국은 모처럼 첫날부터 상위권을 장악, 트로피 갈증 해소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진영과 함께 2020 도쿄올림픽 대표로 선발된 김효주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33위를 차지했고, 김세영은 1타차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건너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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